태극권은 도가(道家)의 무술이면서 노장철학에 기반한 심신수양법이다. 그래서 기본동작들을 익히다 보면 저절로 망가진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면역력도 상승하게 된다. 그렇지만 무술은 무술이기 때문에 본격적 동작을 모든 사람이 따라하긴 쉽지 않다. 대한태극권협회 이찬 명예회장은 의료보건기관과 손잡고 환우의 회복을 위한 '따라하기 쉬운 태극권 동작'을 창안했는데, 그게 바로 '테라피 타이치'다.
테라피 타이치3 = 기세(시작하기)
이제 본격적으로 테라피 타이치가 시작된다.
'기세'는 시작하기 동작이다. 앞서 설명한 '쌍룡강화'와 아주 비슷하지만, 탁기를 배출하고 가슴을 늦춰 동작으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에 해당하는 것이 기세다. 등골의 곧추세움과 턱의 살짝 당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혀는 오작교라고 하여, 혀끝이 윗이의 뿌리부분에 살짝 닿아있는 형태를 유지한다. 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혀가 한다. 어깨는 가라앉히고 가슴은 늦춘다.
두 손을 들어올렸다 접어서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하는 내내 온 몸은 물론, 단전에도 절대로 힘을 넣으면 안된다. 힘을 넣으면 바로 그 순간 기의 흐름이 끊기고 기가 정체된다.
동작요령은 쌍룡강화와 거의 같아, 간단히 설명한다.
먼저 두 발을 벌리고 살짝 구부린 상태에서 늘어뜨린 두 팔을 들어올린다. 물에 손이 떠오른다는 느낌으로 힘을 빼고 간신히 들어올린다. 그 다음 팔끝은 편 뒤, 몸쪽으로 두 손을 접어들인 다음, 두 손으로 공기와 대지를 누른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부드럽게 눌러내린다.
쌍룡강하와 다른 점은 두 손 끝이 그냥 바깥을 향한 채로 유지하면서, 몸안의 탁기를 배출해 내는 느낌을 갖는 것. 이 과정을 통해 하체의 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근력을 길러주며 골반의 균형을 잡아 등골이 반듯하게 유지되도록 해준다. 바른 자세와 원활한 기의 흐름으로 면역력이 높아짐은 물론, 성기능도 활발하게 된다.
도움말= 대한태극권협회 이찬 명예회장
사진/동영상 제공= 이찬태극권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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