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소암 환자는 생식세포에 BRCA(브라카)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탈리아 남부 살렌토대학 비토파지 병원 종양검사과의 엘리사베타 데 마테이스 교수 연구팀이 이탈리아 살렌토 반도의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2014~2023년 진행한 연구 결과다. 이 연구는 암 전문지 '종양 표적'(Oncotarget)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3일(한국시각) 보도했다.연구 대상 332명은 모두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조직학
암 A to Z
홍헌표 기자
2024.03.04 10:49
-
암은 종류에 따라 증상이 뚜렷한 게 있고, 암인지 아닌지 알 수 없을 만큼 증상이 애매모호한 게 있다.증상만으로는 암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확인할 수 있는 암 중 대표적인 게 위암이다. 위암의 증상은 위염, 위궤양, 단순 소화 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 다양한 위 관련 질환의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위암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생존율이 높은 암 중 하나다. 5년생존율은 1기 95%, 2기 70~80%인데, 4기면 10%로 확 떨어진다.따라서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암 A to Z
홍헌표 기자
2024.02.17 14:22
-
갑상선암은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100.1%라는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갑상선암 환자는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과 생존율 차이가 없다.하지만 무조건 낙관할 수는 없다. 갑상선암도 종류에 따라 위험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갑상선암은 분화 갑상선암, 미분화 갑상선암, 갑상선 수질(髓質)암 등으로 나뉘는 데 이 중에서도 미분화 갑상선암은 매우 위험하다. 전체 갑상선의 1%를 차지해 많이 생기지 않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3개월 이내 사망할 수 있으며, 치료한 환자도 1년 이상 생존율이
암 A to Z
이보람 기자
2024.01.10 19:22
-
지난해 폐암 환자 수는 11만6428명으로, 4년 새 27.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약 40% 급증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폐암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8년 9만1192명에서 2022년 11만6428명으로 2만5236명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6.3%다. 여성 환자는 3만3597명에서 4만5864명으로 1만2267명(36.5%), 남성은 5만7595명에서 7만564명으로 1만2969명(22.5%) 늘어 여성 환자 증가율이 높았다.폐암 환자의 연령은 70대가 34%, 60대가 32.2%로
암 A to Z
홍헌표 기자
2023.10.03 14:55
-
소화 기능과 함께 호르몬을 분비하는 췌장은 크기가 작은 데다 몸 속 가장 깊숙한 곳에 여러 장기에 둘러싸여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암 진단이 쉽지 않다. 췌장암은 증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진단되면 3기 이후인 경우가 많다.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흔하게 생길 수 있는 췌장염 예방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음주, 담석 등으로 갑자기 생기는 급성 췌장염은 잘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췌장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만성췌장염 환자는 췌장암 발병 위험이 18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급성췌장염은 매우 강한 복통과 발열,
암 A to Z
홍헌표 기자
2023.09.16 12:18
-
바다, 산, 계곡 등 야외로 많이 나가는 여름철에 특히 조심해야 할 게 있다. 바로 강한 자외선이다. 비타민D의 원천인 햇빛은 건강에 유익한 점이 적지 않지만,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는 자외선을 방출한다는 점에서 건강의 적이기도 하다.자외선을 오래 쬐면 검버섯, 피부염, 점 등 피부 질환이 생기기 쉬운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게 피부암이다.피부암 종류는 많은데, 국내에서 가장 흔한 종류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이다.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은 주로 안면부에 발생하며, 악성흑색종은 손톱, 발톱, 발바닥에 많이 생긴다.피
암 A to Z
홍헌표 기자
2023.08.14 08:37
-
지난 주 스포츠계에서 눈길을 끌었던 선수가 있다. 오다 도키토(17)라는 일본 테니스 선수다. 오다는 지난 10일 열린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오다는 17세33일이라는 역대 최연소 그랜드슬램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그가 휠체어 테니스 선수가 된 것은 골육종(뼈암) 때문이다. 그는 어린 시절 축구 선수가 되는 꿈을 꿨는데, 아홉살 때 골육종 수술과 치료를 받았다. 왼쪽 고관절은 인공관절로 대체했고, 대퇴골 일부는 절제했다.축구를 할 수 없었다. 재활효과도 있는 휠체어 테니스를
암 A to Z
이보람 기자
2023.06.16 11:21
-
TV 드라마나 영화에 암 투병 중인 주인공이 가끔 등장한다. 살이 빠지고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피부가 검게 변해 병색이 완연한 모습이 많다. 실제 암 투병 중인 환자가 너무 수척해져 몰라볼 정도로 변하기도 한다.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스트레스로 인한 위장 기능 저하, 암 세포의 대사 작용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체중이 감소하고 지방 조직과 근육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상태를 ‘악액질(cancer cachexia, 캔서 카켁시아)’이라고 부른다.악액질은 모든 종류의 암에서 나타나는데 위암, 대장암, 췌장암, 폐암 환
암 A to Z
이보람 기자
2023.06.07 15:16
-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는 중성자와 잘 반응해 방사선을 발생시키는 붕소 화합물을 암 환자에게 주입한 후, 의료용 가속기에서 발생한 중성자를 쏘아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차세대 암 치료 기술이다.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파괴할 수 있어 ‘꿈의 암 치료 기술’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원자력의학원, 가천대길병원과 다원메닥스가 붕소중성자포획치료 상용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의학연구소 홍봉환 박사 연구팀이 붕소중성자포획치료용 양성자 대전류 탄뎀 가속기 시작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암 A to Z
김민정 기자
2022.11.29 08:00
-
유전자가위 암치료는 암세포에만 존재하는 돌연변이의 DNA 이중나선을 잘라내 정상 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죽이는 치료법이다. 1세대 유전자가위 ‘징크핑거뉴클라아제’, 2세대 유전자가위 ‘탈렌’에 이어 현재 3세대 유전자가위 ‘크리스퍼(CRISPR)’가 나와 있다.유전자가위 암치료는 현재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1월 10일 미국 과학자들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로 면역세포를 편집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임상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안토니 리바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의대 교수 연구팀이 고형 종양이 있는
암 A to Z
김민정 기자
2022.11.22 15:10
-
카티(CAR-T)세포 치료는 환자 몸에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추출·편집, 암세포의 방어를 뚫고 잘 공격하게 유전자 조작을 한 뒤 환자에게 주입하는 맞춤형 면역치료법이다.암세포를 공격하는 백혈구 중 하나인 T세포 표면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지해 공격하는 유전 정보를 주입한 후 환자 몸속에 넣으면 T세포가 암세포만 골라 죽인다. T세포가 암세포를 찾아 공격할 수 있게 일종의 내비게이션을 달아준다고 보면 된다.카티세포 치료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암 치료법으로 꼽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기존 치료에 반응이 없는 급성 림프구
암 A to Z
김민정 기자
2022.11.15 08:30
-
암 투병 중이라면 근육 운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겠다. 근육량이 생존율을 좌우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일반적으로 암 환자들은 근감소증을 앓기 쉽다. 근감소증은 본래 노화에 의해 골격근육량이 감소되고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이다. 암 환자는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의 일종인 인터루킨10이나 인터루킨2 같은 물질로 인해 칼로리 전환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을 받으면서 영양 성분이 불균형적으로 공급된다. 이로인해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근감소증이 오게 되는 것.실제 연구
암 A to Z
이보람 기자
2022.11.10 13:10
-
암 치료에 사용되는 단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와 타이로신 카이나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소분자(small molecule)는 표적 항암제를 성분에 따라 분류한 것이다.단클론항체 표적 항암제는 항체의 일종인데, 암세포에 과발현되는 타깃을 정확히 찾아 암세포를 파괴한다고 알려졌다. 타이로신 카이나제 억제제나 소분자 계열의 표적 항암제는 암세포의 성장 조절과 관련된 스위치를 작동하지 못하게 해 암세포의 분열을 막는다고 확인된다.단클론항체는 주사로 맞는 약 형태이고, 타이로신 카이나
암 A to Z
김민정 기자
2022.11.07 16:05
-
암 치료 중인 환자가 기침을 많이하고, 숨참 증상을 호소한다면 '상대정맥증후군'을 의심하고 곧바로 의료기관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상대정맥증후군은 대정맥 중 하나인, 머리와 목, 흉부, 상지의 정맥 피가 모이는 혈관이 막히면서 혈액 순환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숨이 차고 기침을 많이 하며 심하면 얼굴이 붓고 머리가 띵한 상태가 지속된다. 이는 상대정맥이 흉골과 기관, 우측 기관지, 대동맥, 폐동맥 같은 부위와 인접해있기 때문. 상대정맥증후군의 원인은 악성종양이 78~86%를 차지한다. 특히 폐암이 가장 많으며
암 A to Z
이보람 기자
2022.11.04 14:35
-
게실은 약해진 장벽 일부가 대장 밖으로 탈출해 꽈리 모양의 작은 주머니 모양으로 튀어나온 것이다. 게실염 등 게실 질환이 있으면 암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게실염 있으면 대장암, 췌장암 위험 증가게실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대장 내시경 검사나 대장조영술을 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다. 이렇게 발병한 것을 모르고 있다가 검사 도중 발견하면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졌다.다만, 게실염이 있으면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국 하버드 의대 등의 연구에 따르면 게실 질환이 있는 7만5천
암 A to Z
김민정 기자
2022.11.03 08:00
-
항암 화학요법의 치료 기간과 횟수는 암의 종류, 항암제의 종류나 치료에 대한 반응 및 부작용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특히, 암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는 독성으로 인한 후유증이 커서 일정 횟수를 넘으면 항암 치료를 잠시 중단하기도 하는데, 이를 ‘항암 휴약기’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순한 항암제는 지속해서 사용하지만, 항암제 독성으로 인한 후유증이 큰 경우에는 일정 횟수를 넘으면 항암 치료를 쉰다.흔히 암 환자에게는 항암 휴약기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알려졌다. 암이 줄어든 상태이므로 암으로 크게 힘들지 않고, 항암 치료를 받
암 A to Z
김민정 기자
2022.11.01 08:20
-
선행항암치료는 말 그대로 수술하기 전에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다. 항암치료를 통해 암 환자의 종양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기 위해서다. 선행항암치료로 종양의 크기를 줄이면 수술 범위를 축소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각 장기의 기능적 측면과 미용적 측면을 보존할 수 있다.선행항암치료는 모든 암이 대상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과 두경부암, 항문암, 골육종 등에서만 선행항암치료의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알려졌다.유방암은 미용적 이유로 선행항암치료를 한다. 여성에게 한쪽이나 양쪽 유방을 잘라내는 것은 심리적으로 무척 큰 상처이므로 항암치
암 A to Z
김민정 기자
2022.10.24 14:45
-
췌장암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췌장암을 예방하는 데는 일상생활에서 췌장암 위험요인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꼭 알아둬야 할 췌장암 예방법을 살펴봤다.1. 금연은 필수담배는 췌장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췌장암의 3분의 1가량이 흡연으로 인한 것이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췌장암 발생 위험도가 1.7배 이상 높다고 알려졌다. 췌장암을 예방하려면 금연하고,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담배를 끊을 경우 10년 이상 지나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암 A to Z
김민정 기자
2022.10.14 13:30
-
뼈 전이가 있는 암 환자들은 기침 한번이 위험할 수 있다. 골격 구조가 파괴된 탓에 기침 같은 작은 자극에도 척추나 갈비뼈에 골절이 생길 수 있어서다. 뼈는 암 전이가 잘 일어나는 곳이다. 특히 유방암과 전립선암, 폐암에서 뼈 전이가 많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암과 유방암은 진행과정 중 70%가 뼈 전이를 일으키고 폐암과 신장암, 갑상선암은 40%에서 뼈 전이가 이뤄진다고 알려진다. 문제는 뼈 전이가 있는 경우 기침이나 포옹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되기 쉽다는 점이다. 실제 뼈 전이 환자의 40~50%가 골격계 합병증을 경험한
암 A to Z
이보람 기자
2022.10.14 10:00
-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암 환자에서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고용량 항암 화학요법으로 암세포와 암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다음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조혈모세포 이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인데, 이 경우 다른 사람에게 받은 조혈모세포를 이용한다.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조혈모세포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를 말초 혈액 또는 골수에서 채취해 암 환자의 정맥에 주입하며, 주입된 조혈모세포가 암 환자의 골수에 생착해 조혈 기능을 시작하면 이식이 끝난다. 조혈모세포 공
암 A to Z
김민정 기자
2022.10.11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