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건강 걱정이다. 대화의 주제가 '코로나19'에서 시작해 '건강'으로 끝난다. 요즘처럼 하나의 질병이 장기간 사회적인 이슈가 된 시절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 때문인지 운동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뭔가 운동을 해야 하는데... 뭐, 시간을 낼 수가 있어야지~."
운동은 습관이다. 습관이 되어야 운동으로서 제대로 기능하게 된다. 운동 습관이 만들어질 때까지, 처음엔 조금 어색하더라도 습관이 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용기를 가져보자. 운동 습관을 만드는 몇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시간목표 2주, 30일, 60일 정해 실천하기
운동은 일생을 건 습관이다. 나이에 관계 없이 몸이 움직일 수 있는 한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당장 1주일도 지속하지 못한다. 한두 번 하고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기간은 2주일 정도로 본다. 근력운동의 경우 집중한 부위가 뽈록 힘을 얻기 시작하는 시점이고, 2주간 지속했다면 지속가능할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기간이다.
이어서 그 두 배인 30일간 계속 하기를 실천하고, 그 다음엔 두 달을 목표로 삼아 실천하는 것이다. 런던대학 심리학과의 실험에 따르면 한 가지 습관이 정착되는데 66일이 필요하다고 한다.
2. 회사 업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실천!
운동을 회사 업무라고 생각해 보자. 하기 싫은 회의도, 보기 싫은 사람과의 미팅도 업무이니까 한다. 운동도 그렇게 생각해보자. 자신의 평생을 책임질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매일 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 실천하자.
자투리 시간이라도 생기면 무조건 한다. 매일 저녁 TV를 보며 할 수도 있다. 뉴스를 보든,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든, 그 시간을 전후해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다. 운동도 하고 프로그램도 즐기는 일. 괜찮지 않은가.
3. 할 수 있는 것, 재미있는 것부터 시작하기
무슨 운동을 할까?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 된다. 캔서앤서 집콕운동 시리즈에서 소개하고 있는 운동은 대부분 당장 따라 하면 되는 것들이다. 그중에서 △자기가 취약하다고 생각되는 신체 부위 △자기의 특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부위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해 하면 된다.
자신의 취약한 부위에 대한 운동을 하면 '진짜 운동해야겠구나' 하는 의지가 생기게 해주고, 자신있는 부위를 강조하는 운동은 성취감을 준다. 좋아하는 운동은 그 자체로 이미 열정이 생긴다.
4. 생활과 결부된 운동을 하자
'30일 실천'을 강조하는 TED 교육 동영상이 있다. 맷 커츠의 '30일간 새로운 것 도전하기(Try Something New for 30 Days)'인데, 커츠의 30일 계획 중 첫번째는 자전거 타고 출근하기다. 어지간하면 실천할 수 있는 과제다. 따로 시간을 낼 필요도 없고, 특별히 어렵지도 않은데 상당한 운동량을 확보할 수 있다. 그는 "책상에만 앉아있던 컴퓨터광인 내가 이젠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며 자부심을 표출한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업무 패턴에 맞춰 선택하되 일상 속에서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요소를 찾아보자. 그러면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
5. 가족/친구와 함께 하자
혼자서 꾸준히 운동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집콕운동은 어렵다. 그래서 가족이나 친구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친구와 함께 운동을 시작하고 먼저 포기하는 사람이 벌칙을 받는 등의 내기를 할 수도 있고, 격려-지지-감독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 함께 운동해 모두 건강해지면 더욱 좋은 일이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결의를 다지는데는 더 없이 좋은 방법이다. 금연할 때 흔히 사용하는 이 방법은 운동에도 유용하다.
6. 긍정적 마인드, 강력한 의지가 열쇠
마라톤으로 대표되는 장거리달리기는 힘든 운동이다. 더구나 어느 정도 빨리 뛰자면 극심한 고통까지 따라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은 이 고통스러운 일을 즐긴다. 그리고 점점 놀라운 속도를 만들어간다. 동물학자이며 훌륭한 러너인 베른트 하인리히는 강력한 의지를 꼽았다.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가. 자신에게 속삭이자.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강력한 의지력을 갖고 있다. 나는 내 목표를 달성하고 싶어 몸살이 난다." 긍정적 마인드로 성공해 있는 자신을 그리면서, 자신의 의지력을 불태워보자.
7. 바뀌는 나를 발견하는 기쁨을 알자
사실 운동을 많이 한 사람은 자신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을 느끼기 어렵다. 그러나 운동을 처음하는 사람은 쉽게 느낄 수 있다. 하루 한 번 했을 뿐인데도, 뭔가 뿌듯함이 몸에서 느껴진다. 알이 밴 것처럼 아프기도 하고, 근육이 붙은 것 같기도 하고, 늘어진 살이 올라붙은 것 같기도 하다. 실제로 그럴 수도 있고, 그냥 기분이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자신을 자극하는 효과는 크다. 그 발견의 기쁨을 보잘 것 없는 착각으로 치부하지 말자. '발견의 기쁨'이라고 이름 붙이고,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바뀌는 몸의 셰이프, 좋아지는 몸의 컨디션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하면 그 맛을 더 느끼고 싶어 계속 운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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