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들의 간절한 희망이 현실이 됐다. 유방암, 위암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신약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에 대해 4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 약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기존 약값의 5% 정도만 부담하면 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28일 2024년 제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4월부터 HER2 양성인 유방암·위암 환자 치료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를 건강보험 급여 대상으로 확정했다.

일부 유방암, 위암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이는 신약 엔허투가 4월부터 보헙급여 적용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이 약으로 치료받는 환자의 부담이 기존의 5%로 크게 준다.
일부 유방암, 위암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이는 신약 엔허투가 4월부터 보헙급여 적용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이 약으로 치료받는 환자의 부담이 기존의 5%로 크게 준다.

엔허투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대상은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암세포 특정인자(HER2) 발현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 환자’다. 유방암은 투여단계 2차 이상, 위암은 투여단계 3차 이상이 해당된다.

HER2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1인당 연간 투약비용이 약 8300만 원이었는데, 4월부터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417만 원으로 크게 준다.

엔허투는 글로벌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ADC(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다. ADC 치료제는 항체에 항암 약물을 결합한 형태를 가진 치료제로, 항체를 이용해 종양에 있는 표적 항원을 조준해 항암제로 종양을 사멸하도록 한다.

이런 기전 때문에 ‘암 잡는 유도 미사일’로 불리는데, 기존 항암제보다 정확도를 키워 약효는 높이고 정상조직 손상 등 부작용을 줄였다. HER2 발현이 낮으면 효과가 떨어지던 면역항암제와 달리 낮은 HER2 발현 상태에서도 약효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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