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연재한 기초체력운동 중 몇가지를 주제에 맞춰 2회로 나눠 종합정리 한다. 이번엔 '신체 끝 부분과 혈류'다. 다음 회부터는 '환우의 회복을 위한 홈 트레이닝'을 연재한다. 

집에서 하는 기초체력 운동 - 신체 끝 부분과 혈류

인간의 심장은 매우 힘이 센 조직이다. 평생을 잠깐도 쉬지 않고 펌핑 작업을 한다. 문제는 힘이 세긴 하지만, 전지전능할만큼 센 것은 아니라는 것. 심장에서 나온 피는 동맥 등 혈관을 타고 온 몸의 끝 부분까지 전달되고 난 뒤, 정맥을 타고 다시 심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런데, 심장의 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가 있다. 신체 끝부분의 모세혈관까지 혈액이 도달하지 못해 완전한 순환을 이루지 못하면 피가 정체되게 된다. 정체된 피는 차갑게 식고, 결국 온몸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된다. 

그래서 신체 말단 부위의 운동을 해 고여있는 피가 빠르게 심장으로 다시 돌아가게 해 줘야 한다. 

1. 누운 채 두발 뻗어 들기= 그냥 뒤로 누워 발만 들어 올리면 된다. 두 발을 쭉 뻗고 서로 붙인 상태에서 조금 들어 올려 그대로 유지하는 동작이다. 복근 등 몸통 전체를 강화하는 운동이지만, 발끝에 몰린 피가 저절로 순환하게 된다. 

2. 두 팔 벌려 손 잼잼= 태극권의 준비 동작 중 하나다. 두 팔을 벌리고 손을 쥐었다 폈다 잼잼하는 아주 간단한 동작이다. 꼭 쥐는 순간 잠깐 머물러 충분히 짜준다는 마음으로 주먹을 쥔다. 손끝에 몰리 피가 순환하며 시원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3. 맨 몸 줄넘기= 이번엔 발 끝에 몰린 피를 순환시켜주는 최고의 운동, 줄넘기다. 방에서 줄 없이 맨손으로 맨몸으로 줄넘기를 하자. 포인트는 발끝, 발가락으로 바닥을 딛는 것. 발끝, 종아리로 이어지는 펌프작용으로 피가 핑핑 돌게 된다.

4. 발끝에 힘주고 런지= 헬스클럽에서 하는 하체 운동의 하나인 런지를 해 본다. 제대로 하면서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좋지만, 할 수 있는 정도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뒷발의 발가락 끝을 강하게 의식하고 압박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운동.

5. 물병 들고 암컬= 팔뚝 즉 알통운동이다. 자연스럽게 근력운동을 하면서 상체의 혈류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운동. 집에 있는 2L 생수통이나 아무 병을 들고 천천히 움직이는 팔의 근육에 집중한다. 팔 근육의 펌핑이 혈류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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