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습관이다. 습관이어야 운동이 된다. 한 두 번 하고 말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재미있고 싫증나지 않는 운동을 택해 습관이 되도록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암은 생활과 직결되어 있다. 암은 치료받아야 하는 병이지만, 동시에 생활을 바꿔야 나을 수 있는 병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방법을 돌아보고 새로운 방법으로 사는 것이다. 매번 의식적으로 다른 생활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새로운 생활이 습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집에서 하는 운동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우리는 몸을 방치해 왔고, 약해진 몸은 면역력을 상실하고, 질병에 가까워진다. 이제라도 몸을 조금씩 다듬어가는 이유다. 자, 그런데 기초체력을 키우기 위해 맨몸으로만 하는 게 조금 시들해질 수 있다. 그럴 때 소품을 활용해 운동해 보자. 생활 속, 우리 주변의 소품들. 수건은 매우 유용한 도구다. 

 

▷수건 잡고 어깨 돌리기 = 먼저 어깨를 풀어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미리 말하자면 유연하지 않은 사람은 조금 고통스러운 스트레칭이다. 그러나 일단 성공하면 점점 쉬워지고 성취감까지 생긴다. 어깨의 가동성이 넓어질 뿐 아니라 근처 팔을 쭉 뻗어 당기면서 하기 때문에 근력도 강화된다. 

수건을 한 장 쉬고 양손을 펼쳐 잡고 선 다음, 천천히 위로 들어올린다. 양팔을 넓게 뻗어 잡은 그 폭을 그대로 유지한다. 뒤로 천천히 넘게 양팔이 등 뒤로 갈 때까지 넘긴다. 어깨가 아파 도저히 넘어가는 동작 부분에서 연결성을 유지하기 힘들면 팔을 살짝 구부리거나, 한 쪽 씩 어깨를 돌려 넘겨도 된다. 목표는 원칙대로 양팔을 벌려 당긴 채로 넘기는 거지만. 그 뒤에 반대로 뒤에서 앞으로 넘어오는 동작을 되풀이 하면 된다. 어깨가 무척 시원해진다. 

 

▷등 뒤에서 수건 당겨 팔뚝 운동=  어깨를 풀었으니, 이제 좀 더 근력운동 쪽으로 가본다. 수건의 양끝을 잡고 등 뒤로 돌려 위아래로 포지션을 잡는다. 양손의 끝에 힘을 주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원칙인데, 위로 당길 때는 윗손에 더 힘을 주고, 아래로 당길 때는 아랫손에 더 힘을 주면 된다. 

당기는 팔이 쭉 펴질 때까지 천천히 당기고, 다 펴진 상태에서 바깥쪽 팔뚝 근육(삼두박근)이 긴장하는 게 느껴질만큼 한번 짜주고 다음 방향으로 힘을 이동시키는 것이 좋다. 5회쯤 하고 난 뒤, 양손의 아래 위 방향을 바꿔 다른 쪽도 5회쯤 천천히 해보자. 근력운동임을 기억하고 힘을 주어 당길 수 있을 만큼 양손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힘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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