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에 흔하게 나타나…보습 충분히 해야

최근 표적항암제(표적치료제)를 이용한 암 치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성장이나 생존과 관련된 단백질과 유전자만 공격한다. 골수 억제, 탈모, 오심, 구토 같은 부작용이 덜한 것으로 알려진다.

◇표적항암제, 유독 피부 관련 부작용 많아

그런데 표적항암제 중에 세포증식 억제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약물은 유독 피부와 관련된 부작용이 많다. 특히 '손발톱 주위염'이 흔하게 나타난다. 손발톱 주위염은 손톱이나 발톱 주위의 피부나 손발톱 자체에 발생하는 염증이다.

손발톱 주위염은 표적항암제를 사용해 항암치료를 받는 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손톱과 발톱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염증이 생기는 걸 예방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 뱅크.
손발톱 주위염은 표적항암제를 사용해 항암치료를 받는 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손톱과 발톱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염증이 생기는 걸 예방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 뱅크.

아직까지 표적항암제가 손발톱 주위염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세포 내 분자 표적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혈관 손상과 혈관 세포 재생이 억제되면서 손발톱에 상처가 쉽게 생기고 재생이 더뎌지면서 염증이 생긴다고 보고 있다.

◇엄지 발톱이 피부 안으로 파고드는 양상

항암 치료 중인 이들에게 나타나는 손발톱 주위염은 발톱 특히 엄지 발톱이나 양쪽 손톱 끝이 피부 안으로 파고 들어가는 양상을 보인다. 대부분 표적치료제를 사용한 지 몇 주 또는 몇 달 후에 발생한다. 문제는 항암제 복용을 중지해도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지속된다는 것.

따라서 손발톱 주위염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일단 항암 치료 후에는 손가락과 발가락에게 압력이 생기는 접촉을 줄여야 한다. 작은 압력에도 상처가 생기고 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서다. 청소를 하거나 집안일을 할 때는 꼭 장갑을 착용한다. 신발도 넉넉한 사이즈로 신고, 양말을 신는다. 또한 손발톱 손질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로션 등을 발라서 손과 발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손가락과 발가락에 압력 가하는 행동 피해야

대부분 염증이 되기 전에 피부갈라짐이 나타나는데 이때 액체반창고를 발라주면 통증이나 감염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염증이 생겼을 때는 항균비누를 사용하거나 항생제 연고를 발라 2차 감염을 예방한다. 증상이 악화된 경우엔 의료진과 상의해서 항생제 치료 및 약제 휴지기를 갖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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