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사회로 가고있는 우리나라에서 치매로 인한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치매 사망률은 전년 대비 6.3% 증가해 사망원인 7위의 질환이 되었다. / 게티이미지뱅크
초고령화사회로 가고있는 우리나라에서 치매로 인한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치매 사망률은 전년 대비 6.3% 증가해 사망원인 7위의 질환이 되었다. / 게티이미지뱅크

치매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19년 1만357명으로 전년 대비 6.3% 늘어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서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 치매의 순위는 7위로 전년의 9위에서 2단계 올라섰다. 전체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 즉 암이었고, 2위는 심장질환, 그 다음으로는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이 뒤를 이었다. 치매 중 알츠하이머병의 사망률은 13.1%, 혈관성 치매는 1.1%, 상세불명의 치매는 5.7%였다.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수는 29만5110명으로 전년 대비 3710명(-1.2%) 감소했다. 사망자 수 및 사망률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증가하다가 소폭 감소했다. 

치매는 사망원인 순위가 2009년 13위에서 꾸준히 올라 2018년에는 9위, 2019년에는 7위가 됐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가 점점 치명적인 질병으로 자리잡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치매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은 20.2명으로 전년 대비 1.2명(6.3%) 늘었다. 치매 사망률은 여자(28.2명)가 남자(12.2명)보다 2.3배나 높았다. 전년 대비로 보더라도 남자는 4.5% 늘었고 여자는 7.0% 늘어났다. 

자료 : 통계청
자료 : 통계청
자료 : 통계청
자료 : 통계청

전년 대비 사망률이 증가한 사망 원인은 치매(9.5%), 폐암(4.0%), 대장암(2.0%), 자살(0.9%) 등이었다. 사망률이 감소한 사망 원인은 호흡기 결핵(-10.1%), 운수사고(-9.7%), 당뇨병(-7.9%), 고혈압성 질환(-7.2%), 만성 하기도 질환(-6.6%), 뇌혈관 질환(-6.0%) 등이었다.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총 1만3799명으로 전년 대비 129명(0.9%)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는 OECD 회원국 평균은 11.3명인데 비해 한국은 2배가 넘는 24.6명이었다. OECD 1위다.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7.8명이었다. 

연령표준화를 했을 때 전체 사망률은 강원(337.1명), 충북(335.8명), 울산(332.1명) 순으로 높고, 서울(263.6명), 세종(285.3명), 경기(292.6명) 순으로 낮았다.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충남(29.1명)이 높고, 서울(18.7명)이 낮았다.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률은 부산(98.4명)이 높고, 서울(83.8명)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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