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가슴 한가운데가 쥐어짜듯 아프다 가라앉는다. 심장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다. 협심증일 가능성이 크다. 콜레스테롤, 고혈압, 흡연, 당뇨 등이 원인.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심장질환 협심증의 원인과 증상, 진단, 치료방법 등 모든 것을 정리해 본다. 

▶관상동맥 질환이 협심증 원인= 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좁아지면 심장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들고 심장이 필요로 하는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 협심증. 심장판막이 손상되거나 몸전체의 빈혈로 인해 심장에 혈액이 제대로 못가는 경우도 발생하긴 하지만, 드문 편이다. 심장이 필요로 하는 혈액량은 그때그때 다른데, 운동이나 격한 일을 할 때는 3~5배나 많은 피가 필요하다. 그래서 협심증은 야외에서 활동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 운동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협심증은 가슴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인데, 격하게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는 경우와 안정된 상태에서 흉통이 생기는 경우 등 다양하다. / 세브란스병원 '심장병완치설명서'
협심증은 가슴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인데, 격하게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는 경우와 안정된 상태에서 흉통이 생기는 경우 등 다양하다. / 세브란스병원 '심장병완치설명서'

▶다양한 통증= 흉통이 가장 보편적 협심증의 증상이다. 가슴 한가운데에 심한 통증과 압박감이 나타난다. 그런데 때에 따라서는 턱이 아프거나 배꼽부위까지에서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팔 안쪽이나 목으로 통증이 뻗치기도 한다. 치통, 위통증이 나타나 그쪽만 치료하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당뇨병이나 고령인 환자는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어 심장에 대해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협심증의 종류= 안정형, 불안정형, 변이형 등 3가지의 협심증이 있다. 안정형 협심증은 안정할 때는 증상이 없다가 육체적 활동을 조금 격하게 하면 통증이 발생하는 것. 불안정형 협심증은 운동할 때는 물론, 안정된 상태에서도 흉통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흉통의 빈도가 높고 기간도 길다. 변이형 협심증은 혈관경련성 협심증이라고 도 하는데, 안정 상태일 때만 흉통이 나타난다. 낮에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는 발생하지 않고 밤이나 아침에 눈을 뜰 때 주로 통증이 발생한다. 

환자와 상담한 전문의가 협심증으로 의심이 들면, CT촬영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검진을 진행한 뒤 협심증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Unsplash
환자와 상담한 전문의가 협심증으로 의심이 들면, CT촬영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검진을 진행한 뒤 협심증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Unsplash

▶진단 과정= 흉통이 있다고 모두 협심증인 것은 아니고 신경성 흉통일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되 일단 협심증을 의심하고 주시해야 한다. 늦어지면 치명적 결과가 생길 수 있으므로 흉통이 지속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흉통을 느끼면 → 병원에 가서 병력과 증상을 의사에게 알리고  →협심증이 의심되면 심장 검사를 한 뒤 심장전문의의 종합적 판단을 받는다. 협심증으로 진단되면 약물치료가 시작된다. 진단을 위한 검사에는 심전도 검사, 심장 초음파 검사, 약물부하 스트레스 검사, 관상동맥 CT검사 및 조영술 등이 있다.  

▶협심증 약물치료= 협심증은 관상동맥과 함께 다른 혈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동맥경화와 관련된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 당뇨 등을 관리하는 약물을 투여해야 한다. 증상을 개선해 주는 약물은 니트로글리세린을 포함한 질산염제제, 베타 차단제, 칼슘채널 차단제 등이 대표적 약이다. 증상의 악화를 막아주는 약물은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과 같은 항혈소판 제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수용제 차단제, 혈중 지질을 개선해 주는 스타틴제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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