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테라피 타이치의 중급의 마지막 설명이다. 태극권의 가장 기본이 되는 동작 중 하나인 '람작미'를 소개한다. '람작미'는 '붕, 리, 제, 안' 4가지 동작의 통칭이며, 본수련과 함께 공격-수비의 원리를 무의식적으로 배울 수 있는 동작이다. 그 중 뒷부분 제와 안을 소개한다.
태극권의 대표적인 동작인 람작미는 팔과 손을 새꼬리에 비유해 그 새꼬리를 잡고 밀고 당기면서 논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골반을 바로잡아 척추를 교정하고 심장, 폐, 소화기, 생식기, 내분비계 등 모든 부위의 기능을 좋게 만다는 데 효과가 있다.
'제'는 두 손을 모아 힘을 합하듯 하여 앞 손을 중심으로 상대를 밀어내는 동작이고, '안'은 그 상태에서 손을 풀어 뒤로 물러나면서 기운을 축적한 뒤, 두 손을 나란히 펼쳐서 두 손을 동시에 사용해 상대를 밀어내는 동작이다.
손을 자유롭게 덜렁덜렁 놓아두어서는 안되고, 허리를 따라 움직여야 한다. 전신을 꼿꼿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앞으로 밀어낼 때 허리가 앞으로 숙여지면서 무게 중심이 쏠리게 되면, 상대의 역공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수련의 효과도 떨어지게 마련. 반드시 무게 중심을 유지해야 한다.
테라피 타이치- 람작미(제, 안)
제①= '리'의 허리돌림이 뒤쪽으로 절정에 이르렀을 때 두손을 자연스럽게 내려뜨렸다 앞손은 가슴 앞에 드리우고, 뒷손은 약간만 위쪽으로 들어올린다.
제②= 뒷손은 계속 원을 그리며 들어올려 손목이 겨드랑이 옆으로 오게 하고, 앞손은 손목을 약간 들어 몸 중심부까지 오게 한다.
제③= 중심을 앞발로 옮기면서 허리를 앞으로 향해 돌려온다. 앞손은 가슴높이로 들어올려 정면에 오게한 뒤 앞으로 밀어내보내고, 뒷손은 손바닥 중앙의 오목한 부분으로 앞손 엄지 밑의 볼록한 부분과 닿을듯 말듯한 상태까지 마주보게 한다.
안①= 두 팔을 나란히 뻗으면서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돌린다.
안②= 중심을 뒷발로 옮기면서 두 팔은 팔꿈치를 굽히고 뒤로 당겨온다. 두 손목은 늘어뜨린다.
안③= 중심이 완전히 뒷발로 옮겨졌을 때 양 손목을 세워 미인수를 이룬다. 느슨하게 편 두 손바닥이 앞으로 향하는 위치가 된다.
안④= 중심을 앞발로 옮기면서 이 중심이동을 따라 두 손바닥을 앞으로 밀어나간다.
도움말= 대한태극권협회 이찬 명예회장
사진/동영상 제공=이찬태극권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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