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광야 생활할 때 '마라'라는 곳을 만났습니다. '마라'의 물은 사람이 마실 수 없는 쓴 물이었습니다. 백성들은 불평했습니다.

모세가 기도하였고, 십자가를 던지라는 명령대로 던졌습니다. 그 후 그 물은 단 물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시련을 주시는 이유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려는 주님의 계획입니다.

이 말씀과 관련해 2년 전 제가 난소암 진단을 받았을 때, 그리고 항암치료를 받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수술실에서 나와 “암이다.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당황했습니다. 사실 마음의 준비를 했기 때문에 절망하지는 않았습니다.

난소암 진단을 받았을 때,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는 때였기 때문에 암을 잘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게티이미지뱅크
난소암 진단을 받았을 때,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는 때였기 때문에 암을 잘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게티이미지뱅크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는 때였기 때문에 암을 잘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구나, 예수님께서 나에게 천국에서 영생하게 하시려고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찔리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셨구나’라고 믿으며 “잘 버텨보자, 해보자”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힘든 6차례의 항암치료를 끝냈고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암 이전의 일상 생활로 복귀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다시 백수가 되었지만, 여러 경험을 하고 있고 새로운 일을 해보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시련은 언제든지 여러 모습으로 찾아옵니다. 그때 기도만 할 것이 아니라 나의 주인이 누구인지, 내가 지금 주님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이상하게도 가끔 암치료를 받았던 병원 생활이 그리워집니다. 얼마 전 교회 수련회에서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뇌는 시제가 없어서 과거를 떠올리면 지금도 그때인 줄 알고 그때만 계속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더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하고, 더 좋은 생각, 발전된 생각으로 현재와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아프거나 안 좋은 과거에 몸과 마음을 두기보다는 현재를 바라보고 더 좋아질 미래를 바라봐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뇌는 주제도 없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욕하거나 부정적인 말을 하면 그것이 상대방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 말씀을 듣고 ‘말을 조심해야지, 부정적이면 안 되겠다’라고 다짐했지만 시간이 지나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 말씀을 기억하면서 내 삶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다니든 안 다니든 내 삶에 도움이 되는 말들은 항상 기억하고 삶에 계속 적용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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