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최근 20대 당뇨병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국민은 총 1723만명이었다. 2015년 253만명에서 지난해 322만명으로 5년 새 27.7% 급증했다.

당뇨병 진료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매년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후 연령층이 가장 많으며, 지난해 기준 50대 이상 당뇨병 환자는 274만명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당뇨병 환자의 연령이 어려지고 있다. 20대 당뇨병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환자의 연령이 어려지고 있다. 20대 당뇨병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최근 5년간 20대 당뇨병 환자의 증가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대 당뇨병 환자는 연간 약 11%씩 늘어났으며, 5년간 51.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당뇨병을 조기에 검진하고 예방할 수 있는 건강검진 수검률은 지난해 기준 전체 대상자 2000만명 중 1618만명으로 74.5%에 그쳤다. 특히 생활능력이 어려운 의료급여수급권자의 수검률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38%로 대상자 63만명 중 24만명만 검사를 받았다.

당뇨병은 당뇨성 합병증 유발로 생명의 위협까지 줄 수 있는 질병이지만, 현재 당뇨성 합병증 검사가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김원이 의원은 “당뇨병은 완치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며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많은 질병임에도 건강검진 수검률은 여전히 낮다”면서 “국가차원에서 국가건강검진제도에 당뇨병 환자를 위한 선별검사항목을 포함하는 등의 보건당국의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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