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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핫 한 TV 프로그램이 김수현과 김지원이 부부로 나오는 ‘눈물의 여왕’이라지요? 저도 빼놓지 않고 봅니다. 재벌 3세로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은 김지원(홍해인)과 시골 출신의 잘 생기고 스마트한 변호사 김수현(백현우)의 연기도 좋은데, 저는 두 사람이 선남선녀라는 사실 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마음 치유를 업으로 삼고 있는 입장에서 ‘눈물의 여왕’ 스토리와 홍해인, 백현우의 관계는 훌륭한 심리상담의 소재라고 생각합니다.지난 방영 분에서 악성 뇌종양 치료를 앞둔 홍해인과 백현우의 갈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렵게 어
전문가 칼럼
장정희
2024.04.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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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집안에서 키우는 식물들에게 물을 주는 날이다. 화분이 스무 개 남짓이니 1리터짜리 페트병 6개 분량의 물을 담아 부어줘야 한다. 어제도 그 일을 했는데, 갑자기 손톱 밑이 따끔거려 자세히 살펴보니 언제 그랬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주 작은 가시가 손톱 아래에 박혀 있는 게 보였다. 가시가 얼마나 작은 지 안경을 썼는데 환한 불빛 아래에서도 잘 보이질 않았다.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크게 확대해 보니 거뭇한 작은 가시가 보였다.가시는 아주 작았지만 통증은 가볍지 않았다. 손가락 끝이 욱신거리고 온몸이 손톱 밑으로
장정희 마음치유전문가
장정희
2024.04.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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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심리상담을 받는 내담 고객에게 "꼭 사과를 받고 오라"는 특별한 숙제를 내드렸습니다.그분은 작년부터 우울과 불안으로 불면에 시달렸고 견디다 못해 정신건강의학과에 갔다고 합니다. 몇 가지 심리검사를 한 결과를 갖고 진료실에 들어갔더니 의사가 바로 약을 처방해주더랍니다.누구라도 그렇듯이 정신과 약에 대한 걱정이 들어 "혹시 이 약을 먹기 시작하면 계속 먹어야 되는 건 아닌가요?"라고 물었답니다.그 다음부터가 문제입니다. 의사는 화를 버럭 내면서 "내가 무슨 마약 파는 사람이냐!”라고 하더니, 죄송하다는 내담 고객의 말에는 "미안
장정희 마음치유전문가
장정희
2024.04.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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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안 되는 걸 억지로 이해하라고 하지 마세요. 그것도 억압입니다.“네가 이해해야지!”“어쩌겠어, 네가 여잔데!”“애들은 다 그런 거야, 이해해야지 뭐.”“그것도 이해 못 하면, 안되지!”“아픈 사람이잖아. 아픈 사람 이해 못 하면 네가 나쁜 사람이지!”우리는 이런 말들을 위로나 충고로 하기도 하고, 때론 누군가에게 듣기도 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왠지 자신은 이해심 많고 속넓은 인품이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듣는 사람은 왠지 자신이 속 좁은 사람이 된 듯해 죄책감마저 들기도 합니다.그런데 무슨 일이든 무조건 이해해줘
장정희 마음치유전문가
장정희
2024.03.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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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에서 친한 사람과 여행을 가서 싸우고 돌아온 사연이 주제가 된 적이 있다. 참석자 대부분이 그런 경험이 있다며 앞다퉈 자신의 사례를 이야기했다."아유 말을 마셔요, 나는 남편의 두 형제 부부와 해외여행을 갔다가 지금은 서로 왕래도 안 하고 산다니까요!""저는 절친 둘을 여행 다녀와서 차례로 잃었어요.""내 딸은 남자친구와 여행 다녀와서 헤어졌는데 뭘..."독일 속담에 "친구를 잃으려면 돈을 빌려주라"라는 말이 있다는데 "친구를 잃으려면 같이 여행을 가라"라는 말을 한 가지 더 추가해야 할 모양이다. 분명히
장정희 마음치유전문가
장정희
2024.03.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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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심리상담을 하다 보면 오래 같이 살아서 익숙한데 친하지는 않은 부부가 있고, 반대로 많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친밀한 부부가 있습니다.익숙함이 나쁜 건 아니지만 익숙함이 관계를 해칠 수도 있습니다. 익숙하다는 건 편하다는 것이고, 너무 편하게 상대를 대하다 보면 함부로 대하기가 쉽기 때문에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집 밖에 나가서는 호인 소리를 듣고 다른 사람들을 아주 깍듯하게 대하는 아버지가 가족들에겐 대할 때가 있습니다. 왜 그러는지 이유를 물으면 "우린 가족이니까"라고 대답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편하니까 예의를 지키지 않
장정희 마음치유전문가
장정희
2024.03.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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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늘 그렇듯이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의 힘에 숙연해질 뿐이다. 세월의 힘에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면서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해 가는 것이 인간이 할 일이다. 100세시대를 향해 빠르게 다가가고 있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아픈 사람 투성이고, 인구절벽을 걱정하는 탄식이 높기만 하다. 전체로서 100살을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100년 후에는 인구가 얼마나 될지 아득해진다는 것이다. 태극권은 우주의 이치를 깨달아가는 과정이다. 깊은 호흡으로 우주의 기운과 합일을 이루고, 자연의 힘을 수용하면서 강력한 심신
이찬 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정리= 최윤호 기자
2023.12.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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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는 여전히 무덥지만 밤에는 선선한 기운이 도는 가을 날씨다. 따끈한 국이나 스프도 이젠 부담스럽지 않다. 꾸준히 건강식품을 챙겨먹고 있다면 오늘 저녁 메뉴는 맛과 영양이 극대화된 토마토 스프로 하면 어떨까.토마토 스프는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진 여러 성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다. 채소는 익히지 않아야 영영성분이 파괴되지 않은 채로 먹을 수 있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어떤 채소는 열을 가해 익혀 먹으면 훨씬 건강 효과가 높다. 대표적인 게 토마토다. 토마토에는 노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리코펜이
홍헌표 라이프코치
홍헌표 기자
2023.09.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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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운동이 있다. 태극권도 그중 하나인데, 모든 운동은 더 건강해지고, 더 활력 넘치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태극권 같은 무술을 수련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오래 잘 살기 위한 도인양생의 건강운동으로 수련하고, 가끔은 도가에서 호신을 위해 수련한 옛 전통을 살려 호신술로서 수련한다. 그런데 사실은 그 둘이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다. 깊은 호흡과 유려한 움직임을 통해 내면의 힘이 축적되면 안으로 갈무리된 깊은 기운을 밖으로 잘 분출시킬 수 있게 되고 그것이 바로 훌륭한 호신의 길이 된다.
이찬 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최윤호 기자
2023.09.01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