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이란 뇌조직 자체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두개강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총칭한다. 뇌에 뭔가 생기면 그것이 악성(암)이든 양성(종양)이든 무조건 정상 뇌 조직이 눌리고 밀려서 본래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그래서 암이라 부르지 않고, 통칭 뇌종양이라는 말이 쓰여지고 있다.

뇌종양은 어느 부위에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공통적인 특징은 아침 두통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뇌종양은 어느 부위에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공통적인 특징은 아침 두통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뇌종양의 증상은 종양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쉽게 진단하기 어렵다. 뇌종양은 현미경학적인 구분보다 조직학적인 특성이 중요하다. 다른 암처럼 1~4기로 분류되지 않고, 등급으로 나눠진다. 조직검사를 통한 등급 분류로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1~2등급은 양성 뇌종양이며, 3~4등급이 악성 뇌종양이다. 악성 뇌종양은 치료가 쉽지 않고 뇌 조직을 파고들며, 치료가 잘 됐더라도 재발이 잘 된다. 종양의 크기가 주먹만한 2등급 종양보다 손톱 크기의 4등급 종양이 예후가 더 나쁘다.

뇌종양이 가진 다른 또 다른 특징은 전이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유는 뇌가 다른 기관들과 다른 혈관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장기의 암세포가 뇌로 전이되는 경우는 있지만 뇌자체에서 생긴 종양은 뇌 혈관의 ‘뇌혈관장벽’이라는 촘촘한 경계선 때문에 잘 전이되지 않는다.

뇌종양은 어느 부위에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전두엽이면 성격 장애가 발생한다. 치매에 걸린 것처럼 화도 잘 내고, 욕설을 하는 등 억제 능력이 사라진다. 후두엽에 생기면 시야 장애, 측두엽에 생기면 뇌전증·발작·기억력 저하, 두정엽에 생기면 왼쪽·오른쪽 구분을 못하며 글씨도 잘 쓰지 못한다.

뇌 종양의 증상이 다양한 만큼 어떤 증상이 나타나도 뇌의 문제로 생각하기 어렵다.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아침 두통이다. 종양이 커지면 뇌압이 높아져서 구토와 통증이 발생한다. 이때 통증은 새벽과 자고 일어난 아침에 주로 나타난다. 만일 아침에 두통을 달고 산다면 뇌종양을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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