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을 쓴 게리 채프먼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결혼생활 세미나 인도자로, 40여년 이상 부부 상담을 해오고 있는 저명한 기독교 상담자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감동을 받고 유익을 받고, 나 자신이 5가지 언어 중에 특히 어떤 언어가 중요한 사람인지 관찰해보곤 했습니다. 채프먼의 ‘사랑을 표현하는 언어’ 5가지는 이렇습니다.
첫째, 인정하는 말
둘째, 함께하는 시간
셋째, 선물
넷째, 봉사
다섯째, 스킨십
사람마다 특히 더 충족되어야 하고 그걸로 표현해줘야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두세 가지의 중요한 사랑의 언어가 있습니다. 파트너가 어떤 사랑의 언어가 특히 필요한 사람인지 알고, 그 욕구를 채워주고 그에 맞는 사랑의 언어로 표현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책의 주 내용입니다. 저는 자기사랑의 법칙을 실천하면서 바로 이 ‘5가지 사랑의 언어’를 나 자신에게 적용해보았습니다. 사실 5가지를 다 충족시켜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날마다 한두 가지라도 잘 실천해보면 좋겠습니다.
첫째, 인정하는 말
자신의 장점을 100개 적어봅시다. 너무 많아 놀라셨나요? 그럼 우선 10개만 적어보세요. ‘나는 긍정적이다’, ‘나는 배우는 자세와 태도가 되어 있다’, ‘나는 생산적이다’, ‘나는 효녀다’ 등등. 이렇게 자기 자신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도 되고, 구체적으로 묘사하셔도 됩니다. ‘나는 엘리베이터에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서 열림 버튼을 꼭 눌러준다.’ 이렇게요. 그리고 인정하는 말을 쓸 때 또 한 가지 해야 할 일은, 자신에 대한 칭찬을 말이나 글로 표현할 때 기쁜 감정, 사랑스러워 하는 감정을 동시에 품어주는 겁니다. 그럴 때 더 신나게 적을 수 있습니다.
둘째, 함께하는 시간
의외로 셀프 토크를 하는 분이 많지 않습니다. 혼자 있을 때 웹서핑, 유튜브 보기, TV 드라마 보기, 넷플릭스 즐기기, 게임 등 다른 것을 하느라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과 여유를 주지 않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셀프 토크를 다른 말로 하면 혼잣말 또는 명상, 또는 기도의 범주까지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내 몸에 집중해서 내 몸에게 물어보거나 내 몸을 관찰하거나, 살펴보거나 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몸에 말을 걸고 몸을 관찰하고 내 영혼과도 소통하는 절대적인 시간이 참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시간은 무의식, 잠재의식 영역이 열리는 잠들기 전, 그리고 아침에 일어난 직후입니다. 이 시간에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몸과 마음에 귀기울이세요. 날마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 중심이 잡힌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셋째, 선물
나를 위해 돈을 어떻게 쓰는지 관찰해보세요. 아꼈다가 크게 한 턱 쓰는지, 아니면 소소하게 조금씩 만족시켜주면서 큰 거 기대 안하고 쓰는지, 참고 참았다가 폭발하듯이 충동구매 하는지. 나에게 소중한 것, 귀한 것을 선물해주세요. 나에게 변치 않는 것을 선물해주세요. 내가 나 자신을 귀하게 여길 때 다른 사람도 나를 귀하게 여기게 됩니다.
넷째. 봉사
다른 사랑의 언어들은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내가 나 자신에게 봉사해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봉사는 다른 사람에게 나의 필요를 요청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표현의 훈련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의외로 부탁하거나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가 어려워하는 것을 도움 받아보세요. 사실 이렇게 주변의 도움과 사랑을 받는 연습을 하면, 나도 다른 사람을 자발적으로 도와주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게 됩니다.
다섯째, 스킨십
우선 저는 손과 발을 특별히 만져주면서 부탁을 했습니다. 손에게는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 줄게.” 이렇게 하면서 핸드크림을 발라줍니다. 발에는 “네가 가고 싶은 곳 다 가게 해 줄게” 이렇게 허용해주며 풋크림이나 오일을 바르며 격려해주었습니다. 한 번 해보시면 느낌이 오실 거예요. 저는 의외로 제 스스로를 많이 제한하면서 살았더라고요. 가고 싶어도 참고, 그 욕구조차 무시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살면 언젠가 폭발하게 되더군요. 그게 내 인생에 고통과 고난과 질병 등으로 오게 됩니다. 손, 발과 스킨십을 하고 목욕 후 내 몸을 충분히 만져주고 안아주고 주물러주면서 굳어 있는 것을 풀고 격려해줍니다. 내 몸을 충분히 사랑하는 표현이 바로 스킨십입니다. 내가 나 자신의 몸을 충분히 품어주고 만져주세요. 내 몸이 기뻐하고 점점 더 건강해질 거예요.
자기 사랑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날마다 내 삶에서 내가 깨어 있으면서 지금의 존재에 기뻐하고 감사하며 사시길 축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