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투병, 간을 살린다>의 저자이자 네이버 '우리간사랑 카페' 운영자인 민경윤님이 유튜브 채널 캔서앤서 TV와 인터뷰를 했다. 민경윤님은 "B형간염 보유자 중 70%가 정기 검진 등 관리를 안 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며 "정기검진과 항바이러스제 복용 등 적절한 치료를 하면 평생 잘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인터뷰는 2차례로 나눠 진행됐다.  

Q> 간암이 다른 암과 다른 특징은 무엇일까요?

“간에는 다른 장기와 달리 간문백이 있어요. 혈관이 동맥, 정맥, 문맥 3개의 혈관이 지나가고 혈관이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간에 암이 생기면 암세포가 혈관 통해 항상 몸에 존재한다고 봐야 합니다. 간 손상도 있어서 간세포마다 바이러스가 침투돼 있고 다른 암에 비해 재발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Q>우리간사랑 카페를 운영하는 목적은 뭔가요?

“우리 카페 글 조회가 하루에 1만2000회쯤 됩니다. 비회원이 검색으로 조회하는 게 1200 정도 되고, 제 개인 블로그도 하루 평균 1500 정도 뷰가 나옵니다. 하루에 2000~3000명 정도가 제 글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매일 카페에 간질환 관련 글을 10~20개 올리는 이유는 온라인에서 정보 찾는 사람들이 치료 타이밍 놓치지 말라는 걸 알리고 싶어서입니다.

간암을 극복하고 를 쓴 민경윤 '우리간사랑 카페' 운영자가 캔서앤서와 인터뷰를 했다.

Q> 치료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는 거죠?

“네. B형간염은 치료 타이밍이 있습니다. 그것만 놓치지 않고 내성없는 항바이러스제를 제 때 복용하면 평생 무탈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치료 타이밍이 15세부터 30세까지인데, 그 때는 B형간염 보유자들이 정기검진을 안 할 때입니다. 최적의 치료 타이밍인데, 그걸 놓치고 지나가는거죠. 40~50대에 들어와서 자료를 찾기 시작하고 그러는데, 그 때는 핫 타임을 놓치는 것입니다.”

Q>책 <똑똑한 투병, 간을 살린다>를 내셨는데요, 어떤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까?

“우리나라에 B형간염 보유자가 150만~180만명쯤 된다고 합니다. 정기검진을 받고 자료를 찾아보는 등관리를 하는 사람은 25~30 프로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나머지 70% 이상은 무심하게 지나간다는 거죠. 그 분들이 책이라도 읽고 치료 타이밍 놓치지 말라고, 놓쳤으면 그 때부터라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라고 쓴 것입니다.”

Q>작년 말 TV 건강프로그램(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커피를 예찬하는 것을 봤는데 진짜 좋나요?

“간암 발병 후 자료를 찾아봤는데, 간 전문의도 인정하는 식품이 커피였어요. 논문도 데이터도 많습니다.커피를 하루 3~5잔 먹는 사람이 간암 발병률이 50% 낮다는 통계 자료도 있었고, 대한간학회 진료 가이드라인에도 커피가 유일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커피 마시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죠. 그런데 간에 좋은 커피를 찾기 쉽지 않아요. 일반인들은 그런 커피를 좋아하지 않다 보니 그런 커피가 없습니다. 커피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면서 간에 좋은 커피를 찾았죠. 클로로겐산, 카와웰 성분을 많은 커피를 공부했습니다.”

Q>아무 커피나 마시면 안 된다는 말씀이시죠?

“클로로겐산은 생두에 많아요. 그걸 볶으면 볶을수록 없어집니다. 커피숍에서 파는 커피에는 5%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Q>어떻게 간에 좋은 커피를 구할 수 있나요?

“간에 좋은 커피 구하는 게 쉽지 않죠. 커피 원두는 아라비카 원두와 로부스타 원두 2종류입니다. 그 중에서 아라비카 원두에 간에 좋은 카와이 성분이 많습니다. 아라비카 원두를 라이트 로스팅 한 게 몸에 가장 좋은 커피입니다.”

Q>환우들에게 간암 극복 팁을 드린다면요?

“가장 중요한 게 항바이러스 복용 타이밍이죠. 치료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는 걸 가장 강조하고 싶고, 정기검진을 꼭 받고 치료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놓쳤다면 확인할 때부터라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항바이러스제는 B형간염 보유자에겐 정말 명약입니다. 두번째는 영상 검사인데, 정말 좋은 조영제가 나왔어요. 프리모비스트 조영제라고, MRI에 쓰는 조영제가 나와서 간암 환자에게 획기적인 기회가 됐습니다. 판독력이 좋아지면서 프리모비스트 MRI를 찍으면 5mm 이하 간암도 발견됩니다. 조기에 발견만 하면 완치적 치료를 할 수 있거든요. 일반 간질환 환자도 반드시 한 번은 MRI 찍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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