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은 골반 근육이 약화돼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을 보게 되는 현상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절반이 경함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요실금 증상은 겨울에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요실금 증상은 겨울에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추워지면 증상이 더 심해져 겨울철에 요실금 환자들의 고민은 더 커지게 된다. 겨울에는 활동량과 땀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체내 수분 배출을 위해 소변량이 증가하고, 급격하게 온도가 변화하면서 방광을 수축시켜 요실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요실금은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등 갑작스럽게 복압이 증가할 때 소변이 누출되는 ‘복압성 요실금’과 아무 유발 요인 없이 소변이 배출되는 ‘진성 요실금’, 소변을 보고 싶을 때 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 요실금’,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넘쳐 흘러서 발생하는 ‘일류성 요실금’ 등이 있다. 이중 복압성 요실금이 가장 흔하다.

요실금은 주로 노인층에서 많이 발병한다. 이는 고령층으로 갈수록 남성들은 전립선비대증 이외에도 방광수축력 저하로 인한 과도한 잔뇨량 증가 등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여성의 경우에는 노령층으로 갈수록 말초신경 혹은 중추신경 장애 등으로 배뇨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군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면 증상의 완화나 완치가 가능하지만 요실금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삶의 질 하락뿐 아니라 요로감염이나 피부 문제 등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요폐나 배뇨 후 다량의 잔뇨 등이 남는 저수축성 방광 형태일 경우는 지속적, 재발성 요로감염으로 인한 상부요로감염, 이로 인한 신부 전이나 요로계 결석 질환이 빈번할 수 있다. 또한 방광요관역류증, 신부전 등으로 인한 치명 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노년층의 주요 사망원인인 낙상의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되며, 이외에도 지속적인 삶의 질 저하로 인한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의 정신의학적 합병증도 빈번히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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