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사회적 질병이고, 앞으로 우리 사회가 더욱더 큰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 가야할 과제다.

그렇다고 모든 책임이 공공의 영역에 있는 것은 아니다. 치매를 예방하고 늦추는 개인의 노력이 멈추면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치매 예방 운동법을 알아두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실천하는 게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가 발행한 '치매 가이드북'에 소개된 치매예방 운동법을 정리했다.  

▶뇌신경 체조 = 안면 부위를 자극해 뇌신경을 활성화시키는 동작들이다. 먼저 얼굴 두드리기부터. 삼차신경 및 안면신경을 자극하는 동작이다. 가볍게 이마, 볼, 인중, 턱을 마사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눈을 상하좌우로 돌려주는 것은 시신경을 자극해 뇌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눈 건강에도 좋다. 시각은 정보 섭취의 창구로 뇌가 자극된다. 눈을 감았다 뜨는 것, 어금니를 꽉 무는 것도 좋은 운동이다. 아, 으, 우, 이, 이렇게 소리를 내는 것도 각종 신경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된다. 혀로 입안을 자극하는 것도 안면신경 활성화를 위한 좋은 행위. 목을 돌리면 경동맥이 활력을 찾고 부신경을 자극해 뇌에 도움이 된다. 

 

▶치매 예방 체조 = 팔운동 중심으로 치매를 예방하는 체조들을 소개한다. 뇌의 혈액순환을 늘려 인지기능을 좋게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동작들. 손뼉을 치는 대신 손으로 머리를 치고, 어깨를 치고, 엉덩이를 치는 동작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어깨 회전범위도 확대된다. 또 활발한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손끼리 마주치는 박수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좋은 방법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박수를 칠 수 있다. 양손을 마주 잡고 힘을 주는 것도 자극이 된다. 두팔을 쭉 펴 앞으로 옆으로 위로 밀어주는 것은 상체 전반의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인지기능 및 운동능력이 향상된다. 한 팔씩 교대로 할 수도 있다. 

▶ 기를 살리는 체조 = 태극권 같은 동적 명상에 등장하는 동작과 유사한 기(氣) 만들기 운동도 뇌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양손을 가슴 앞에 둥글게 위치시키고 깊은 호흡과 정신 집중을 통해 천천히 움직이며 기를 활성화시킨다. 후두엽, 전두엽 등 뇌의 특정 부분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원의 크기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다.  끝으로 국민체조의 숨쉬기 운동처럼 호흡을 가다듬으며 온몸을 느슨하게 이완시켜주면, 전체 치매 예방 체조가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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