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동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1900만 명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접종을 무료 지원한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부터 2회 접종이 필요한 생후 6개월부터 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독감백신 접종을 생애 처음으로 받거나, 올해 7월 1일 이전까지 총 1회만 받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무료 백신접종을 시행한다.
그외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무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 1회 접종 대상자 중 만 7세∼18세(초·중·고생)는 교육부와 협력해 9~10월 집중 접종기간에 맞도록 할 예정이다.
임신부는 이달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무료로 독감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 보건 당국은 만 62세 이상 고령층은 연령별로 접종 시기를 나눴다. 만 75세 이상은 10월 13일부터, 만 70~74세는 10월 20일부터, 만 62~69세는 10월 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마감 기간은 모두 12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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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독감백신 접종 대상 |
접종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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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18세 어린이 (2002년 1월 1일~2020년 8월 31일 출생아) |
⦁어린이 사업 대상자 중 2회 접종 대상자 |
2020년 9월 8일 ∼ 2021년 4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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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사업 대상자 중 1회 접종 대상자* |
2020년 9월 22일 ∼ 2020년 12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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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
2020년 9월 22일 ∼ 2021년 4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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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세 이상 어르신 (195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
⦁만 75세 이상 |
2020년 10월 13일 ∼ 2020년 12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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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0∼74세 이상 |
2020년 10월 20일 ∼ 2020년 12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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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2∼69세 이상 |
2020년 10월 27일 ∼ 2020년 12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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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부터 어린이들이 무료로 독감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지정 의료기관은 전국에 약 1만여 곳이 있다.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의료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이나 스마트폰 어플(예방접종 도우미)에서 확인 가능하다.
보건 당국은 독감 백신이 접종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는 점을 고려했을 때 11월까지는 접종을 완료하기를 권했다. 지난해 독감 유행주의보는 11월 15~16일에 내려진 바 있다.
일반 성인도 독감 백신을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예방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에 문의해서 접종하면 된다. 일반 성인 기준 접종 비용은 3가 백신 1만~2만원대, 4가 백신 2만~4만원대다. 백신 제조사, 접종 비용을 책정하는 병원에 따라 비용에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가을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것으로 예상돼 독감 예방 접종을 필히 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 시 의료 자원 부족이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