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는 암 자체를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는 달리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자극해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암 치료제다.
면역항암제는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 면역세포 치료제(immune cell therapy), 항암 백신(Anti-cancer vaccine)면역 바이러스 치료제로 나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를 죽이는 백혈구 속의 T세포를 무력화시키는 면역관문 단백질(PD-1, PD-L1, CTLA-4)의 활성화를 차단해 T세포가 제 기능을 하도록 하는 면역항암제다.
이에 비해 면역세포 치료제는 백혈구 속의 T세포를 채집한 뒤 몸 밖에서 강화, 변형시킨 뒤 다시 몸에 주사해 암 세포를 죽일 수 있도록 하는 면역 항암제다.
키메릭항원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CAR) T세포치료제, NK(자연살해)세포 치료제 등이 있다. 환자의 혈액에서 NK세포를 추출, 배양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법은 우리 나라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 많이 언급되는 치료제가 CAR-T세포 치료제다. NK세포 치료제와 달리 계속 투여하지 않아도 되는 특징 때문에 제4세대 항암제로 불리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임상만 100여건 이뤄지고 있으며, 킴리아, 예스카타라는 제품명으로 나와 만성림프구성 백혈병 같은 혈액암 치료에 쓰이고 있다.
CAR-T는 면역세포의 CAR(키메릭항원수용체)에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보조인자를 부착해 암을 죽이는 능력을 높인다. 또 ‘살아 있는 약물’처럼 체내에 오래 머무를 수 있다.
다만 사이토카인 신드롬이라고 불리는 면역의 과다 활성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근육통, 고열 등)이 있고 정상적인 B세포(면역세포의 일종)를 공격하는 단점도 드러났다.
프랑스의 셀렉티스라는 회사는 건강한 타인의 CAR-T를 환자에 주입하는 치료 방법도 개발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