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치료시 ‘단일클론항체(단클론항체)’라는 단어가 종종 등장한다. 발음하기도 어려운 이 용어는 어떤 의미일까. 일단 항체라는 의미부터 알아야 한다. 항체는 바이러스나 병원균을 포착해 무력화시키는 면역 물질이다.
단일클론항체는 몸 속에서 자연히 생성되지 않고 인위적으로 실험실에서 만든 것이다. 세균, 암세포 같은 하나의 항원(항체에 반응하는 물질)에만 특이적으로 달라 붙어서 침투나 증식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항체다.
그런 특성 때문에 단일클론항체는 암 치료에 쓰이는데, 암 세포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하도록 해서 암 세포가 증식 등의 기능을 못하도록 만든다. 최근엔 여러 부위에 항체가 달라붙도록 여러 단일클론항체를 섞어서 쓰는 물질을 개발해 암 등 다양한 질환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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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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