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쯤 코칭의 세계에 입문했고 이 책의 필자 김상임 코치를 만난 것은 2년 전이다. 대충 어림짐작으로 이해했던 코칭을 깊이 있게 배우고,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AC)가 돼 코칭을 내 삶과 일에 적용하게 된 것도 그 덕분이다.

이 책 <마음을 아는 자가 이긴다>의 핵심 키워드는 ‘경청’이다. 타인의 마음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마음도 경청을 하면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것이다. 필자 김상임 코치는 비즈니스 코칭의 대가이다. 그런데 이 책은 단지 비즈니스 코칭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삶의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책이다.

그가 주장하는 경청은 단지 잘 듣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귀로 듣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목소리, 표정, 몸짓을 통해 생각(Thought), 감정(E motion), 갈망(Desire)을 다 알아채는 것이다. 그게 필자가 주장하는 TED다. 3가지 질문이면 그게 가능해진다.

첫째, 지금 어떤 감정이 느껴지십니까? (감정)
둘째, 그 감정은 어떤 생각에서 비롯되었습니까? (생각)
셋째, 그래서 지금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갈망)

이 질문은 자기 자신에게도 할 수 있다. 이 같은 자기 경청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되면 자기 자신이나 타인을 향한 짜증, 분노, 실망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없앨 수 있다.

이 책 <마음을 아는 자가 이긴다>는 타인과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경청법을 상세하고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직장 동료, 가족, 친구 사이에 소통이 필요하다면, 이 책 하나만 제대로 읽어도 충분할 정도다.

라이프 코치로 건강 강의, 행복 강의, 암환자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내게도 이 책은 큰 통찰을 준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지만, 특히 나로 하여금 생각에 오래 머물게 했던 글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 나는 잘 하고 있다는 바로 그 생각(p.53)

- 표현되어 보이는 것이 다다(p.60)

- 생각에 치우치거나 갈망에 매몰되거나(p.81)

- 설득하려 들면 순식간에 떠난다(p.115)

- 배려도 말을 해야 오해가 없다(p.259)

김상임 코치는 블루밍경영연구소 대표,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리더십과 코칭 MBA 겸임 교수다. CJ그룹에서 신입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CJ푸드빌 경영지원실장 등을 지냈다.

ICF(국제코칭협회) 국제인증코치, 미 갤럽인증 강점코치로 삼성, 현대차, SK, LG, KT 등 국내외 주요 기업에서 7000시간이 넘는 코칭과 강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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