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이 제철인 양파는 영양성분의 보고(寶庫)다.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C, 칼슘, 인, 그리고 철 성분이 풍부한 채소이다. 양파의 매운 맛을 담당하는 알리신 성분은 신경안정제 역할을 하고 체내의 일산화질소를 배출한다.
또 ‘퀘르세틴’이라 불리는 플라보놀 성분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여 혈압 수치를 감소시킨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는 시금치, 양배추, 양파의 추출물 중 양파 추출물의 암세포 증식 억제효과가 가장 컸다고 발표하였는데, 이는 양파에 풍부한 ‘퀘르세틴' 성분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삼겹살 등 고기가 타는 과정에서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 발생하는데 양파와 함께 섭취하면 벤조피렌의 악영향을 막을 수 있다.
양파 오래 보관하는 방법
양파는 뿌리채소라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오랫동안 잘 보관할 수 있다. 양파 껍질을 제거하여 보관하려면 껍질을 벗긴 양파의 머리 부분을 잘라내고 빛을 차단하기 위해 호일에 감싼 뒤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좋다. 이 때 껍질을 버리지 않고 따로 모아 건조해놓으면 육수 낼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양파를 껍질 째 보관하려면 최대한 서로 닿지 않게 해 통풍이 잘 되는 어두운 곳에 보관하면 된다.
맛있게 양파 성분 잘 섭취하는 법
1. 양파즙
양파를 깨끗이 씻어 굵은 크기로 썰고 끓는 물에 익힌다. 센불로 익히는 것보다 중약불에 오래 끓이는 단맛이 나온다. 익힌 양파를 갈아서 믹서기에 갈면 양파즙이 완성된다. 양파 껍질을 물과 식초에 10분간 담가두면 껍질의 이물질이 빠져나오니 깨끗한 껍질을 함께 익혀도 된다.
2. 양파수프
잘게 다진 양파를 후라이팬에 식용유와 함께 볶는다. 처음에는 센불로, 양파의 숨이 죽으면 약한 불로 약 한 시간 정도 볶으면 양파가 캐러멜처럼 되면서 단맛이 나온다. 볶은 양파와 물을 넣고 끓이고 기호에 따라 소금, 후추, 파슬리 가루, 모짜렐라 치즈 등을 넣는다. 물 대신 야채나 소고기 육수를 사용할 수도 있다.
3. 양파카레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 소개된 것으로, 양파를 채 썰고 버터나 식용유를 두른 팬에 중불로 볶는다. 양파가 갈색으로 변하면 팬의 한쪽으로 밀고, 팬 중앙에 식용유를 붓고 달걀을 넣어 스크램블한다. 양파와 스크램블된 계란을 잘 섞고 다시 팬의 한쪽으로 밀어준다. 팬 한쪽에 기름과 카레 가루를 넣어 기름에 카레향이 배게 한 다음 다시 양파와 잘 섞는다. 기호에 따라 빵이나 밥과 함께 먹는다.
4. 양파장아찌
양파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물, 간장, 식초, 설탕 비율을 1:1로 맞추어 냄비에 끓이고 올라오는 거품을 제거한다. 중탕하여 소독한 병에 양파와 장아찌 소스를 붓고 냉장고에 이틀 정도 보관한다. 장아찌 소스는 식기 전에 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