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속도가 6배나 빨라진 변이형 코로나19바이러스가 등장하고, 식중독 사고가 끊이지 않는 요즘. 각종 병원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려면 개인위생에 철저히 하면서 면역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 등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크고 습도가 높아서 체온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지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몸속 면역세포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에너지원이 풍부해야 한다. 우리가 먹는 식품 중에는 몸속 면역세포를 강화하고 활성화시키는 데 탁월한 식품이 있다. 대표적인 3가지 식품군을 알아본다.

◇마늘, 생강, 강황 등 뿌리채소

마늘과 생강, 강황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탁월한 식품으로 여러 연구 등으로 그 효능이 입증됐다. /픽사베이
마늘과 생강, 강황은 면역력을 높이는 데 탁월한 식품으로 여러 연구 등으로 그 효능이 입증됐다. /픽사베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되는 식품을 추리면 꼭 등장하는 식품이 있다. 바로 마늘과 생강, 그리고 강황이다. 실제로 이들은 여러 연구를 통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영양학회는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으로 마늘과 생강, 강황, 버섯을 꼽기도 했다. 마늘과 생강, 강황에 함유된 항박테리아 복합체인 황화물질 우리 몸속 면역세포인 대식세포·T세포·B세포 생성을 증가시키고 활동을 촉진한다. 또 강황 속 커큐민은 면역세포의 단백질 수치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호박씨, 아몬드, 잣 등 견과류

아몬드와 잣, 호박씨 등 견과류에는 아연이 풍부한데, 아연은 면역세포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픽사베이
아몬드와 잣, 호박씨 등 견과류에는 아연이 풍부한데, 아연은 면역세포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픽사베이

견과류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대부분 몸에 좋은 기름이라고 해서 혈관이나 혈액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알고 있다. 견과류는 면역세포를 깨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연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특히 호박씨와 아몬드, 잣은 아연이 풍부하다. 아연은 대식세포·T세포·B세포·NK세포 등 면역세포의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청국장, 김치, 요거트 등 발효식품

김치 유산균은 우리 몸의 면역계를 총괄하는 백혈구 수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픽사베이
김치 유산균은 우리 몸의 면역계를 총괄하는 백혈구 수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픽사베이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 중 약 70% 이상이 장(腸) 점막에 분포돼 있다. 장 건강을 지키는 게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청국장과 김치 등 발효식품에는 유산균이 풍부한데, 유산균은 면역 기능을 하는 T림프구와 B림프구를 자극해 이들의 활동력을 강화한다. 특히 김치 유산균은 면역 시스템을 총괄하는 백혈구 수를 높이는 데 탁월하다. 국내에서 발표된 김치 유산균 연구를 보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생쥐에게 김치 유산균을 추출해 투여한 결과, 유산균을 먹지 않은 생쥐에 비해 백혈구 수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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