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의 트로트 경연 미스터트롯3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데뷔 23년차 가수 이정(44). R&B 가수였던 그는 천록담이라는 예명으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화제가 됐다.

이정은 지난 13일 방송된 8회 대장전에서 화려한 춤과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불러 마스터 점수 최고점(1600점 만점에 1591점)을 받으며 팀 전원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단독 콘서트 분위기를 연출하며 객석의 팬들을 열광시켰는데, 신장암 투병이 자신을 달라지게 만들었다는 스토리로 더 관심을 끌고 있다.

TV조선의 트로트 경연 미스터트롯3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데뷔 23년차 가수 이정(44)이 지난 13일 방송된 8회 대장전에서 화려한 춤과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불러 마스터 점수 최고점(1600점 만점에 1591점)을 받으며 팀 전원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신장암 투병으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으며, 트로트를 부르며 많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TV조선 캡처
TV조선의 트로트 경연 미스터트롯3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데뷔 23년차 가수 이정(44)이 지난 13일 방송된 8회 대장전에서 화려한 춤과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불러 마스터 점수 최고점(1600점 만점에 1591점)을 받으며 팀 전원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신장암 투병으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으며, 트로트를 부르며 많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TV조선 캡처

이정은 2023년 11월 건강 검진에서 왼쪽 신장에서 4cm 크기의 암이 발견돼 신장암 1기 진단과 함께 절제 수술을 받았다. 신장은 복막 뒤쪽에 2개가 있으며, 우리 몸의 수분과 전해질 조절체내 대사로 인해 생성되는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만드는 정수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신장에 암이 생기면 정수기 역할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몸속 노폐물의 축적과 전해질의 평형이 깨져 식욕 저하와 부종, 단백뇨 등 다양한 신부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 증상을 느끼기 쉽지 않고 늦게 발견되면 치료가 쉽지 않다. 전이가 된 4기 신장암은 완치율이 10%에 불과하다. 다행히 이정은 건강 검진으로 초기에 발견해 수술 후 건강을 되찾았다고 한다.

수술 후 제주도에서 재활과 요양을 하며 트로트를 부르며 많은 힘을 얻었다는 이정은 “트로트를 부를 때 제가 좀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행복을 나누고자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했다.

그는 "내가 암에 걸릴 거라는 상상을 안 해보셨을 거다. 그런 일이 나한테 오면 정말 생각이 많이 바뀐다. 투병 생활을 한 번 해보니까 소중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 매사에 감사해라 그런 말들이 와닿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정은 "제 인생에서 저한테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 큰 용기를 가지고 나오게 됐다"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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