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에 처음 오픈했던 커피한약방이 혜화역에 2호점을 열었습니다. 을지로의 커피한약방은 허준 선생이 병자를 치료하던 혜민서가 있던 자리입니다.
옛 혜민서가 사람들의 몸을 치료해줬다면 커피한약방은 커피로 우리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카페입니다.

이러한 컨셉에 맞게 카페 내부에는 한약재를 담던 수납장이 있고, 원두를 갈아 진하게 내린 커피한약방의 시그니처 '필터커피'도 언뜻보면 한약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커피한약방은 마치 몇 십년 전으로부터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을 줍니다. 문 앞의 아날로그식 체중계나 고풍스러운 샹들리에, 괘종시계와 자개장, LP판, 다방을 떠오르게 하는 커다란 어항. 곳곳에 고풍스러운 소품들이 우리를 과거로 이끕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서울에서 옛 향수가 그리운 이들에게, 일상에 치여 마음을 치유받고싶은 이들에게커피한약방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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