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대낮엔 지역에 따라 40도가 훌쩍 넘는 곳도 있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른다.

이런 날씨가 지속되면 자칫 체내 수분이 부족할 수 있다. 적절한 수분 보충이 필수다.

무더운 여름철엔 누구나 물을 충분히 수시로 마셔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 캔서앤서DB
무더운 여름철엔 누구나 물을 충분히 수시로 마셔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 캔서앤서DB

1. 수분섭취 5W1H

WHY 우리몸의 약 70%가 물이다. 세포도, 혈액도 물이 대부분. 물이 부족하면 체액의 농도에 문제가 생겨 삼투현상이 일어나고 건강을 잃게된다. 

WHO 여름에 땀흘려 운동하는 사람만 물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마셔야 한다. 외부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특히 그러하고, 여성은 피부미용을 위해서도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WHEN 목이 마르기 전에 마셔야 한다. 목이 마르다는 것은 이미 우리 몸 속, 수분 부족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위험에 처하기 전에 물을 마시자. 노인들의 경우, 갈증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놓고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무더울 때 늘 마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

WHERE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에 있으일단서든서든 일단 마셔라. 특히 운동 중이라면 물이 눈에 띄면 사양하지 말고 마시자. 요즘 같은 무더위엔 어딜 가든 물을 챙겨가는 습관을 기르자. WHAT 그냥 순수한 물이 최고다. 소금을 먹는 경우도 있는데, 필요할 때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혈액 속 염분 농도가 더 높아지면 세포내 수분이 빠져나가 탈수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알코올, 커피, 탄산음료는 목마름을 부추길 수 있다.

HOW 하루 2L를 마신다는 목표를 갖고 한두시간에 한컵씩 마시는 것이 기본이다. 다만 신체상태나 상황에 따라 총량은 조절 가능하지만, 가끔씩 습관적으로 물 한잔씩 마시는 것은 꼭 기억해두자. 한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충분한 수분을 갖고 있고, 전립선 건강에 특히 좋다고 널리 알려진 토마토는 여름철 수분 보충을 위해 아주 좋은 과일이다. / 픽사베이
충분한 수분을 갖고 있고, 전립선 건강에 특히 좋다고 널리 알려진 토마토는 여름철 수분 보충을 위해 아주 좋은 과일이다. / 픽사베이

2. 수분 많은 과일을 먹자

여름에 가장 영양도 많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는 토마토는 수분 함량이 94.5%에 달란다. 100g당 95g 가량의 수분이 들어있는 것이다. 수분에다 식이섬유도 풍부하기 때문에 포만감을 주면서도 칼로리는 200g당 35kcal밖에 되지 않는다. 전립선에 좋고, 항암 성분도 있다는 것도 기억하자.

포도는 여름철 영양과 수분의 보물창고다. 100g 당 84g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여름철 빼앗긴 수분과 당을 보충하기 딱 좋은 과일. 껍질과 씨에는 각종 비타민과 레스베라트롤, 프로시아니딘, 안토시아닌 등 건강요소들이 듬뿍 담겨있다.

요즘 많이 나오기도 하고 맛도 좋은 참외는 수분 함량이 90% 정도. 게다가 몸을 차갑게 하는 성질이 있어 체내에 열이 축적되기 쉬운 여름철에 반드시 먹어야 하는 과일이다.

매실의 85%가 수분이다. 나머지는 당분과 유기산 등. 알칼리성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매실은 피로를 회복시켜주고 체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소독효과가 강력하기 때문에 식중독을 비롯한 여름철 계절성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따뜻한 기운의 연근과 차가운 기운의 우엉을 섞어 차로 마시면 여름철 수분을 빼앗긴 몸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 캔서앤서DB
따뜻한 기운의 연근과 차가운 기운의 우엉을 섞어 차로 마시면 여름철 수분을 빼앗긴 몸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 캔서앤서DB

3. 수분 보충해 주는 몸에 좋은 차

오미자차는 여름철 수분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피로감을 줄이는데 가장 먼저 손꼽히는 차다. 체내 수분 보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뜨거운 물에 우리면 오미자 특유의 떫은 맛이 지나치게 강해질 수 있으므로, 찬물에 우려 마실 것을 추천한다.

연근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우엉은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어 두 가지를 섞어서 차로 마시면 좋다. 연근은 더위에 지친 몸에 피로 해소와 자양 강장 효과를 가져다 준다. 우엉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해독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근-우엉차는 따뜻하게 마시면 노폐물 배출, 혈액순화에 더 효과적이다. 연근2 대 우엉 1로 섞으면 된다.

메밀의 찬 성분, 열을 내려주는 효능은 예로부터 널리 알려져 있다. 무더운 여름철 메밀차를 마시면 더위를 식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 메밀차는 지방을 태우는 루틴 성분이 많고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성인병 예방에 좋다. 다만, 몸이 찬 사람은 소화력이 약해져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하자. 

저작권자 © 캔서앤서(cancer answe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