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저는 노래를 부르는데 자신이 별로 없습니다. 초등학생 4-5학년쯤 처음 제 노래를 녹음해 들었는데, 제가 노래를 참 못한다는 생각, 아니 판단을 했습니다. 그 때의 충격이란…그 뒤부터 저는 노래 부르는 것에 자신감을 잃게 되었습니다. 희한하게도 그 일이 있기 전까지 저는 노래를 한 번 들으면 가사를 쉽게 외웠는데, 그 일 이후로 아무리 노래를 들어도 가사를 잘 외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렇게 부정적인 낙인(?)이 노래 부르는 것 하나에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어릴 적 이런 일을 겪은 뒤 정신건강, 무의식, 자기계발, NLP 등을 공부하면서 그때 제게 일어난 일을 이성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신념’이라는 영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신념에 따라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지 어릴 적 그 경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만성질환 환자를 치료할 때 가장 힘든 게 환자들에게 ‘나을 수 있다는 신념(믿음)’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가 아니더라도 인생의 어떤 영역에서 반복되는 실패를 경험하면 우리는 ‘학습된 무기력’에 빠집니다. 그게 자구 반복되면 ‘부정적인 신념’’이 생기지요. 그 부정적인 신념에 따라 우리 삶에서 부정적인 현상과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제가 노래를 못 부른다는 부정적인 신념에 빠진 뒤 노래 가사를 외우는 능력까지 상실한 것처럼요.
1900년대 초반 프랑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에밀 쿠에라는 프랑스의 약사이자 심리치료사는 새로운 신념을 갖게 해주는 표현을 하루 20회 반복해서 말하도록 해도 난치성 질환 환자를 고쳤습니다. 그가 환자들에게 반복적으로 말하도록 시킨 표현은 이것입니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우리의 마음은 의식(지,地)-잠재 의식(인,人)-무의식(천,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행동은 지, 말은 인, 생각은 천의 영역입니다. 말은 천인지(天人地) 셋의 중심 역할을 합니다. 말을 꾸준히 반복하면 지와 천의 영역까지 영향을 미쳐서 우리의 부정적인 무의식에 새겨진 신념과 부정적인 행동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에밀 쿠에는 밤에 잠들기 전, 아침에 일어난 직후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문장을 스무 번 씩 말하라고 시켰습니다. 그리고 몸이나 마음의 고통을 느낄 때는 아래와 같은 문장을 소리를 내어 자주 반복하라고 합니다.
“곧 사라진다, 곧 사라진다, 곧 사라진다.”
충분하다고 느껴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이런 자기암시 요법은 현대인의 자기계발, 광고, 마케팅, 성공학, NLP, 변화심리학, 최면요법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긍정적 신념으로 인한 플라시보 효과, 부정적 신념으로 인한 노시보 효과의 사례는 현실에서 자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병을 치료할 때도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더 좋은 결과를 보기 위해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날마다 실천하면, 여러분은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질 것입니다. 날마다 이 치유의 자기암시 표현을 반복하시면 삶에서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