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은 늘 무언가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장소에 따라, 함께 맞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그곳, 그 장소의 맛이 저녁 빛깔에 버무려지며
추억이라는 이름의 선물을 남겨줍니다.
그곳이 어디든....
동해안의 작은 도시, 속초에는 청초호가 있습니다.
바다와 이어 있는 호수, 설악산과 이어있는 호수.
산 그림자와 바닷바람이 사람들을 어루만져주는 치유의 물.
그곳은 지금 유럽의 어느 항구 같은 풍경을 만들고 있어요.
요트와 공원과 타워와 스카이스크래퍼.
설악산 너머로 해가 저물면, 하루가 끝나지만,
호수에 길고 붉게 여운을 남기듯,
내일, 내일의 해가 떠오를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감염병으로 지치고, 삶의 신산함에 힘들지만,
우리는, 밝은 내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속초 해변 동해안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힐링을 꿈꾸며 바다를 찾았습니다.
백신 못잖게 자연이 주는 힐링은 위대하기 때문이겠죠.
이제 다음달이면 어느 정도 일상이 회복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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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기자
uknow2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