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건수가 하루에 50만(평일 기준)이 넘으면서 나타난 현상 중 하나가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품귀 현상이다.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발열, 통증 등의 부작용에 대비해 국민들이 앞다퉈 타이레놀을 구입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해열진통제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국민들이 타이레놀만 찾는 이유는 인지도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의사협회는 백신 접종 후 38.5도 이상으로 열이 오르거나 통증이 있을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으라고 권장하고 있다. 체온이 그보다 아래이고 발열 시작 24시간 이내인 경우 견딜만 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성분 이름이고,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 제품명인데, 타이레놀의 인지도가 워낙 높다 보니, 국민들이 타이레놀만 찾고 있는 것이다.
식약처의 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국내에 70종이 있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70종은 동일한 효능, 효과를 가진 제품이기 때문에 타이레놀이 아니더라도 약사의 복약지도를 거쳐 백신 접종 후 먹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부프로펜(제품명 : 부루펜, 이지엔5애니 등), 덱시부프로펜(제품명 : 애니펜, 이지엔6프로 등)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진통제(소염진통제)는 항염작용이 면역 항체 형성(백신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복용을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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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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