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지팡이를 짚고 걷거나 휠체어를 탄 수척한 모습이 공개돼 많은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1년3개월째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질환의 원인을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RUNKOREA-런코리아’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최근에 (병의) 원인을 어느 정도 찾았다”며 치료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봉주는 작년 1월부터 복부 경련과 함께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고 지속적인 통증에 시달려 왔다. 전문가들은 ‘근육 긴장 이상증’(의지와 상관없이 지속적인 근육수축으로 신체가 비정상적으로 꼬이거나 반복적인 운동을 보이는 질환)으로 진단했는데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예전보다 한결 편한 얼굴로 인터뷰에 응한 인터뷰에서 이봉주는 “100프로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척추 6,7번(나중에 진행자가 흉추 6.7번으로 정정) 쪽에 생긴 낭종이 신경을 눌러서 그게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수술을 하자는 의견과 수술을 안 해도 고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경 쪽이다 보니 예민한 부분이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에 수술을 하지 않고 고치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봉주는 “수술은 맨 마지막에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수술을 할 경우 낭종이 생긴 흉추에 1.5 cm 크기의 구멍을 뚫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봉주는 TV조선 프로그램 시청률이 자체 3위였다는 얘기를 듣고 “3위면 동메달이네요”라고 농담할 정도로 편안한 상태였다. “최근에는 신경이 누르지 않을 때에는 1분 정도지만 허리를 펼 수 있고, 통증 없이 잘 수 있다”고도 했다.
이봉주는 “TV에 휠체어를 타고 나왔을 때는 검사를 위해 마취를 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그랬고 평소에는 안 탄다”며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밝은 얼굴로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