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도 주의할 게 많다. 특히 혈당 관리가 중요한데 고혈당이 지속되면 각종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식습관은 물론이고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 중이거나 치료 중인 이들이 섭취를 피해야 하는 건강기능식품 성분을 알아본다.

당뇨병 환자들이 섭취시 주의해야 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 환자들이 섭취시 주의해야 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글루코사민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인 '글루코사민'은 무릎 등 닳고 뻣뻣해진 연골 기능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해서 많은 중노년층이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은 피해야 한다. 글루코사민은 천연 아미노당의 하나로, 원료 자체가 당 성분이다. 섭취할 경우 혈당을 올리고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한 연구에서는 글루코사민을 과다 복용할 경우 췌장의 베타세포에 손상을 입혀서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고 나오기도 했다.

당뇨병 환자가 복용할 경우엔 의료진에게 알리고 복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글루코사민은 조개류와 게, 새우 등 갑각류에서 추출한다.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섭취에 조심해야 한다.

크롬
당뇨병 환자 중에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 중이라면 '크롬'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크롬은 체내 탄수화물·지방·단백질 대사에 기여하는 영양 성분으로 당뇨병 환자들이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크롬이 혈당 강하 성분과 충돌해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당뇨병 환자는 크롬 섭취 전에 전문가와 상의할 것을 권고했다.

홍삼
명절이나 특별한 날이면 늘 선물로 등장하는 홍삼. 그만큼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챙겨 먹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하지만 당뇨병를 앓고 있는 경우에는 홍삼을 피하거나, 단기간만 복용하는 게 좋다. 혈당을 높일 수 있어서다. 사실 홍삼은 그 자체만으로는 혈당을 상승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홍삼 건강기능식품에서는 맛과 향을 내기 위해 다량의 과당 유화제, 합성착향료 등 첨가물을 넣는 경우가 많다. 각종 첨가물로 인해 혈당이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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