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건강검진은 초기에 질병을 찾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건강검진 결과 속 수치를 통해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혈액검사 수치는 일반적인 빈혈부터 당뇨는 물론 간기능과 면역력 저하 등을 알 수 있어서 중요하다. 혈액검사 항목별 의미와 정상수치 등을 알아봤다.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질환은 다양하다./게티이미지 뱅크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질환은 다양하다./게티이미지 뱅크

◇면역력 체크 백혈구 분획 검사와 항목

혈액 속 백혈구 수치는 몸속 면역력을 알 수 있는 척도이다. 세균같은 외부 침입 물질이 우리 몸을 공격할 때  대항하는 것이 백혈구이다. 백혈구는 세균이 공격한 염증 부위에 작용해 침입자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백혈구는 성인의 경우 혈액 1㎛(100만분의 1m)당 4000~1만 개면 건강한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면역상태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백혈구 분획검사(감별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된다.
 
<백혈구 분획검사란?> 
백혈구 분획검사란 백혈구를 구성하는 과립구와 림프구의 비율을 확인하는 검사로 쉽게 말해 현재 내 몸의 면역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검사이다. 건강한 사람의 림프구 비율은 백혈구의 35~41%(수치로는 1mm당 1800~2000개 이상)이며, 과립구는 백혈구의 50~60%를 차지한다. 
 
호중구(N-Seg)
해당 항목이 증가돼 있으면 대부분 세균감염이나 악성종양, 외상이 있다고 보면 된다. 반면 호중구가 감소돼 있으면 세균성감염(장티푸스), 바이러스성감염(수두, 홍역, 풍진), 악성빈혈일 수 있다. 정상수치는 대상호중구 2~6%, 분엽호중구 50~75%.
 
림프구(Lympo)
림프구가 증가돼 있으면 바이러스감염(수두, 홍역, 인플루엔자), 만성간염, 결핵, 림프구성백혈병일 수 있으며 감소돼 있을 때는 급성감염의 초기, 호지킨 림프종, 스트레스 등을 의심해야한다. 정상수치는 20~44%.
 
단핵구(Mono)
단핵구 증가는 급성감염 후 회복기이거나 세균감염, 단핵구성백혈병일 수 있다. 감소는 패혈증이나 악성빈혈인 상태를 나타낸다. 정상수치는 2~9%. 
 
호산구(Eosino)
기생충이나 알레르기 과민 반응이 있을 때 작용하는 세포다. 호산구가 증가되면 기관지천식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거나 기생충 감염을 의심한다. 해당 수치가 감소된 경우엔 급성중독이나 급성감염 초기이다. 정상수치는 1~5%.
 
호염기구(Baso)
이 수치는 조직 염증의 치유 단계에서 증가한다. 몸속에 염증이 생겼을 떄 항응고제인 헤파린 및 혈액응고를 방지하는 물질을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해당 수치가 증가하면 만성골수성백혈병, 만성질환(궤양성대장염), 고지혈증이 의심되며 감소한 경우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진단한다. 정상수치는 0~2%.
 
◇기타 건강 체크 혈액검사 항목
▲혈색소(Hb)
혈색소(Hb)는 혈액 속에서 산소를 몸 전체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헤모글로빈’이라고도 부른다. 이 수치가 높으면 혈당이 과다하는 것을 의미하고, 수치가 기준보다 낮으면 빈혈·관절염·백혈병 등을 의심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100mL당 13~16.6g/dL, 여성은 12~15.5g/dL가 정상이다.
 
▲혈소판(PLT)
주로 골수에서 생성되는 혈소판은 부착과 응집 과정을 통해 1차적으로 지혈 기능을 한다. 혈소판 수치가 낮으면 작은 상처에도 출혈이 과도하게 일어나고 멍이 잘 든다. 또한 전신의 피부·점막·장기에 출혈이 나타나는 자반병 등 출혈성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정상적인 성인의 경우 혈액 1mm 속에 30만~50만 개이다.
 
▲요소질소(BUN)
요소질소 혹은 BUN이라고 명시된 항목은 신장기능을 알 수 있다. 요소질소가 단백질이 체내에서 대사되고 남은 물질이기 때문이다. 혈액검사상 정상 수치는 6~20mg/dL이다.
 
요산
요산은 단백질 대사 후 남은 노폐물 중 하나로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따라서 요산 수치가 높다는 것은 신장 기능이 저하돼 요산을 제대로 배출시키지 못하고 몸속에 축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성 8mg/dL, 여성 7mg/dL이 정상 수치이다.
 
▲GGT
GGT는 술에 의해 간에서 증식하는 효소이다. 알코올성간기능장애가 있으면 수치가 올라간다. GGT로 비만·당뇨·동맥경화증을 예상하기도 한다. 수치가 높으면 알코올성간염이나 지방간 가능성이 있다. 남성은 11~63IU/L, 여성은 8~35IU/L 이내가 정상이다.
 
▲혈당
당뇨병 여부를 알 수 있다. 혈당은 8시간 금식한 후에 측정했을 때 70~120mg/dL사이가 나오면 정상이다. 보통 126mg/dL이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HDL 콜레스테롤
고밀도 콜레스테롤이라고도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 나쁜 지방 성분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해당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HDL 콜레스테롤 정상 수치는 60mg/dL 이상이다.
 
▲LDL 콜레스테롤
음식으로 섭취한 콜레스테롤이 혈관을 통해 세포로 전달될 때 LDL 콜레스테롤의 형태로 운반된다. 혈관 속 LDL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일부는 세포로 운반되지 못하고 혈관벽에 쌓여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고 혈전을 형성한다. 혈전이 생기면 혈관이 좁아지고, 심한 경우 혈관이 막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이 발생한다. LDL 콜레스테롤 정상 수치는 130mg/dL 이하이다.
 
▲혈청크레아티닌
혈청크레아티닌은 체내에서 에너지로 사용된 단백질의 노폐물이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신장 사구체에서 걸러진다. 신장이 손상된 사람은 크레아티닌이 걸러지지 못하기 때문에 수치가 높아진다. 단,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다고 모두 신장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노화, 공복 상태, 수분 부족, 영양 불균형 등이 수치의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 0.6~1.1mg/dL, 여자 0.4~0.8mg/dL이 정상 범위이다.
AST·ALT

AST와 ALT는 간염의 정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간세포 안에 들어 있는 효소인 AST·ALT는 0~32U/L이 정상 수치다. AST의 경우 51 이상, ALT는 46 이상일 경우 질환 의심자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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