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보니, 장기간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혈압에 쓰이는 약 성분으로는 이뇨제와, 교감신경차단제, 안지오텐신전환효소차단제, 칼슘차단제 등이 있다. 이 약을 먹을 때는 건강기능식품을 잘 골라야 한다. 특정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약 성분과 충돌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홍삼-인삼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상위 10위 안에 드는 홍삼(1위)과 인삼(7위)은 고혈압 약을 먹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고혈압 환자가 홍삼이나 인삼을 먹을 때는 전문가 상담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홍삼과 인삼이 혈류 속도와 혈류량을 빠르게 만들어 혈압을 높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메가3지방산
오메가3지방산은 DHA와 EPA로 구성돼 있다. 이중 EPA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다. 그런데 EPA 성분이 고혈압 약을 만나면 혈압 저하가 심하게 일어나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약이 처방될 때는 심근경색 등을 예방하기 위해 혈액응고 방지제가 함께 들어있기도 하다. 이 경우 혈액이 묽어져 지혈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요오드-칼륨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할 때는 요오드와 칼륨 함량이 높은 건강기능식품을 피해야 한다. 고혈압 약은 체내 나트륨 수치를 낮추고 칼륨 수치를 높이는 작용을 하는데, 건강기능식품으로 요오드와 칼륨 성분을 추가로 먹게 되면, 혈액 내 칼륨 증가를 유발해 고칼륨혈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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