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3차 대유행이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95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일 신규 확진자로 가장 많은 숫자이며, 1차 대유행이 정점에 달했던 2월29일의 909명보다 41명이 많다.

1주 평균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이면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조건이 되는데, 전문가들은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3단계 상황은 불가피하고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 현재 수도권에 적용되는 2.5단계보다 일상적 활동이 훨씬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 이외의 모든 외출·모임, 다중이용시설 운영 등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1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실시되며, 모든 스포츠 행사가 중단된다. 공무 및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에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를 허용하며 장례식은 가족 참석에 한해서만 허용한다.

공공시설은 모두 운영을 중단하고 민간시설도 고위험·중위험 시설은 운영을 중단한다. 노래연습장, PC방, 영화관, 미용실, 백화점 등 전국의 50만개 이상 시설이 운영 중단된다. 결혼식장은 문을 닫아야 하고 장례식장은 가족만 참석할 수 있다. 병·의원, 약국, 생필품 구매처, 주유소, 장례시설 등 국민의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만 운영된다.

학교 및 유치원은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거나 그럴 수 없다면 휴교·휴원한다. 공공기관은 필수 인력 외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하고 민간기업에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최대한 재택근무를 할 것을 권고한다.

최근 사흘간 600명대 후반 규모에서 갑자기 900명대로 직행한 것은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데다 학원, 음식점, 노래교실, 가족·지인모임, 군부대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실제 확진자는 1000명 이상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59명, 경기 268명, 인천 42명 등 수도권만 669명이다. 전날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5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도 부천시 상동의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도 6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밖에 서울 은평구 소재 지하철 역사(누적 10명), 경기 군포시 주간보호센터(26명), 인천 부평구 일가족·증권회사(27명), 강원 강릉시 기타 강습(11명), 경남 창원시 식당(10명), 창원시 음악동호회(11명) 등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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