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차 한잔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차 중에서도 꽃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식용이 가능한 꽃인지를 확인하고 마셔야 한다. 꽃 중에서는 독성이 있어서 차로 마시게 될 경우 심하면 호흡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달래꽃과 비슷하게 생긴 철쭉꽃은 대표적인 독성 꽃이다. 진달래꽃인 줄 알고 섭취했다간 위험하다. 철쭉꽃에는 그레이아노톡신(grayanotoxin)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다. 혈압이 올라 환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체온이 오르고 부정맥, 호흡 마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하니 절대 섭취를 금해야 한다.

애기똥풀은 한의학에서 약재로 쓰인다. 하지만 애기똥풀꽃을 차로 즐기다간 독성이 있어서 위험할 수 있다. 다량을 쓰면 중독 증상이 일어나는 양귀비 과의 유독성 식물이다. 약으로 사용할 때면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이밖에 개망초, 고마리, 비비추, 조팝나무, 초롱꽃, 도라지꽃 등에는 독성 물질이 있어서 섭취는 물론 차로도 즐기면 위험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꽃은 총 293종이다. 이 중 꽃을 포함해 식물 전체를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은 109종, 식물의 지상부만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은 7종, 꽃만 사용이 가능한 식물은 149종, 꽃봉오리까지 사용 가능한 식물은 11종, 꽃잎만 사용이 가능한 식물은 17종이 있다.

식물 전체로 사용 가능한 꽃은 ▲국화꽃 ▲금잔화꽃 ▲라벤더 ▲로즈마리 ▲복숭아꽃 ▲맨드라미 등이 대표적이다. 꽃잎만 차로 사용가능한 꽃은 ▲진달래 ▲목련꽃 ▲장미꽃 ▲해바라기꽃 ▲찔레나무꽃 ▲참나리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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