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대표적 소울푸드 중 하나인 닭고기.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이 약 14.2kg에 달할 만큼 사랑받는 식재료이다.

닭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환절기 건강식으로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닭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환절기 건강식으로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닭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기력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줘 환절기 건강식으로 안성맞춤이다.

닭고기는 불포화지방산과 필수 아미노산 비율이 높고,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가늘고 연한 근섬유로 구성돼 있어 노인과 어린이가 먹어도 소화 흡수가 잘 되는 단백질원이다. 특히 닭가슴살은 단백질 함량이 22.9%로 다른 식품에 비해 월등히 높다.

닭고기의 주요 지방산은 팔미트산, 올레산, 리놀렌산이다. 리놀렌산은 필수 지방산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필수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한 닭고기는 세포조직 생성과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신경전달 물질의 활동을 촉진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닭고기에 함유된 비타민B군은 ‘뇌 건강 비타민’으로 불린다. 비타민B1, B2, 니아신 등 비타민B군 함량이 높아 체내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여러 효소의 활성을 원활하게 하며, 신진대사 촉진과 면역 강화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B는 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독성 아미노산의 농도를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다. 마늘과 파의 알리신 성분과 함께 닭고기를 섭취하면 비타민B의 체내 흡수에 도움이 된다.

닭고기를 주 1회 먹으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주남석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닭고기를 주 1회 먹는 50세 이상 남성의 인슐린 저항성지수가 월 1회 섭취군과 월 1회 미만 섭취군보다 낮았다.

주남석 교수는 “닭고기에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디펩타이드가 풍부한데, 이 성분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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