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고, 또한 적절한 운동량을 알기도 어렵다. 코로나19로 더욱더 야외 활동량이 줄어든 한국 성인을 위한 걷기 지침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한국인을 위한 걷기 지침'에 따르면, 걷기 권장량은 매주 1회 '빠르게 걷기(걸으면서 대화할 수 있지만, 노래는 불가능)'를 150분 이상 하거나, '매우 빠르게 걷기(걸으면서 대화 불가능)'를 75분 이상 하는 것이다.

자료 :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자료 :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비만율은 2014년 30.9%에서 2018년 34.6%로 올랐으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같은 기간 58.3%에서 47.6%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체활동이 더 줄어들면서 비만이 증가할 위험이 더 커졌다.

걷기 자세, 발의 동작, 걸음걸이, 팔 동작 등은 걷는 속도나 에너지 넘치게 걸을 수 있는 능력을 크게 좌우한다. 바른 자세로 걸으면 어깨와 목의 긴장을 풀어주며 허리나 골반의 통증도 막을 수 있다.

빠르게 걷거나 매우 빠르게 걸으며 코로나19로 줄어든 활동량을 보충하는 것이 비만을 예방하는 데 필요하다. / Unsplash
빠르게 걷거나 매우 빠르게 걸으며 코로나19로 줄어든 활동량을 보충하는 것이 비만을 예방하는 데 필요하다. / Unsplash

걷기 전후에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하고, 걷기 시작할 때 5분 정도는 천천히 걷다 속도를 높이고, 걷기를 끝낼 때도 서서히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다.

복지부는 "걷기는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신체활동으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실천할 수 있다"며 "규칙적인 걷기는 모든 사망위험 감소, 비만 위험 감소, 8대 암 및 심장병・뇌졸중・치매・당뇨병 등 질환 발병위험 감소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침 책자와 영상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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