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의 12~20% 정도를 차지하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세포의 성장, 분화가 다른 유방암보다 빠르고 간, 뼈, 폐, 뇌로 전이가 잘 된다. 초기에 치료해도 환자의 절반은 재발을 경험할 정도로 예후가 나쁜 암이다.

유방암의 12~20%를 차지하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암세포에 3가지 수용체가 없어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게티이미지 뱅크.
유방암의 12~20%를 차지하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암세포에 3가지 수용체가 없어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게티이미지 뱅크.

삼중음성유방암이란 암세포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사람 표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 등 3가지 수용체가 없는 유방암을 말한다. ‘수용체’란 특정물질과 결합해 특정 작용을 나타내는 물질이다.

유방암 세포가 3가지 수용체 중 1가지라도 갖고 있으면, 치료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스트로겐 수용체나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있다면 이에 대응하는 항호르몬제(타목시펜 등)로 치료할 수 있고, HER2가 있다면 이에 맞춰 허셉틴 같은 표적치료제로 유방암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그런데 3가지 수용체가 다 없을 경우 항호르몬제나 표적치료제가 듣지 않기 때문에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다. 다만 삼중음성유방암이라도 암세포 표면에 PD-L1 단백질이 있을 경우 면역항암제 티쎈트릭 치료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삼중음성유방암이 재발했거나 전이됐다면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는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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