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혈액순환에 좋은 운동(2) 심장펌핑운동

 

혈액순환을 돕는 두가지 방법은 수평으로 몸을 유지해 중력에서 벗어나는 것과 심장 펌핑을 강화해 혈액이 힘차게 뻗어나게 하는 것. 둘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둘을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암 환우의 경우 심장의 펌핑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갖거나 힘들어 할 수 있지만, 삶의 질 회복에 근력이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기 때문에 심장 박동수를 높이는 운동과 친해지는 것이 좋겠다.

수평운동에 이어, 이번에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심장펌핑운동을 소개한다.

 

달리기= 걷는 것도 좋다. 몸을 움직이기도 힘들다면 걷는 것이 답이다. 그러나 그 상태를 벗어났다면 이제 달려야 한다. 달리기는 걷기와 다르다. 온몸의 출렁이고, 몸속 장기가 춤을 추는 상황이 되면, 장기에 머금어져 있는 혈액과 영양소가 활발히 이동하게 된다. 무엇보다 숨이 차고, 심장이 박동한다. 자기 수준에 맞춰 걷는 것보다 조금만 빠르게 뛰면 된다. 달릴 수 있을 때까지만 뛰면 된다. 그러면서 심장의 박동, 장기의 출렁임, 발바닥의 탄력에 주의를 기울이자. 그렇게만 하면, 온몸의 활력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앉아서 자전거 타기= 진짜 자전거를 타도 좋지만, 환우에게는 고정식 운동용 자전거도 권할 만하다. 자전거는 허벅지와 복근을 중심으로 큰 근육을 움직이는 거친 운동으로 회전속도에 따라 심장박동이 상당한 수준까지 높아질 수 있다. 자전거를 이용할 수도 있고, 누워서 천정을 향해 발을 들어올리고 발을 패달 밟듯 회전해 주면서 맨몸으로 운동할 수도 있다. 맨몸의 경우, 심장 박동보다는 중력에 의한 자연스러운 혈류 쪽 영향이 크긴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자전거는 근력강화와 심장 박동에 큰 도움이 된다.

장소제공=올리브짐 돈암점
장소제공=올리브짐 돈암점

 

계단오르기= 계단을 오르는 것은 평지를 걷는 것과는 다른 차원에서 동맥을 자극한다. 누구나 쉽게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이 요동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데, 환우의 경우,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오를 수 있는 만큼만 하면서 조금씩 늘려가면 된다. 아파트 한두층부터 시작해 공원의 계단 같은 것, 어디든 운동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쪽 발을 들어올려 위칸을 짚고, 다른 발은 그대로 아래칸에 두는 순간을 의식하면서 차분히 걸으면, 실제로 앞으로 나가지 않고 제자리에서 계단오르기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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