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회복에도 효과적, 8월이 제철

체리는 달콤하면서 적당한 새콤함이 매력적인 과일이다. 여름이 제철인 체리는 지금 맛이나 영양이 극대화된 상태다. 사실 체리는 달콤한 맛 때문에, 다양한 영양적 효능이 오히려 덜 알려진 과일이다. 단순히 맛있는 과일로 불리기엔 서운할 수 있는 '건강 과일' 체리의 효능을 알아본다.

검붉은 색의 체리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식물 영양소(파이토케미컬)가 풍부하다. 안토시아니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산소 포화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픽사베이
검붉은 색의 체리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식물 영양소(파이토케미컬)가 풍부하다. 안토시아니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산소 포화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픽사베이

◇불면증 완화에 탁월
여름밤 잠이 안와서 고생을 하고 있다면 체리를 먹어보자. 체리에는 숙면을 취하는 데 필요한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풍부하다. 멜라토닌은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이다. 그런데 우리 몸에서 하루에 만들어지는 멜라토닌 양은 1pg(피코그램. 1조분의 1그램) 밖에 분비되지 않는다. 한국식품과학회지에 실린 '식품별 멜라토닌 함량' 연구에 따르면 체리 100g에 7000㎍(마이크로그램, 100만분의1 그램)의 멜라토닌이 함유돼 있다.

실제로 체리가 수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로 입증됐다. 영국 노섬브리아대학 연구팀은 20명의 건강한 사람에게 7일 동안 하루 두 번 체리주스나 다른 주스를 마시게 한 후 연구 전과 연구 후 소변 샘플을 수집 멜라토닌 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체리주스를 마신 사람들이 소변 내 멜라토닌 농도가 15~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리주스를 마신 사람들이 수면 시간이 평균 15분 가량 더 길고 수면의 효율 역시 5~6%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항산화 효과
체리는 검붉은 색을 내는 과일이다. 이는 식물 영양소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항산화, 항암 물질로 세포가 노화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제거한다. 또 안토시아닌은 정상적인 혈액 순환에도 필요한 물질로, 혈류력과 산소 포화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체리에 함유돼 있는 페릴릴 알코올(POH)은 암 세포의 생장을 막는다는 연구가 있다. 특히 유방암 모델 쥐 연구에서 유방암세포의 75~80%의 퇴화를 유도했다. 페릴릴 알코올(POH)은 췌장암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페릴릴 알코올이 인슐린 분비 능력을 1.5배로 증가시켜주기 때문.

보통 췌장암은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혈당이 상승하는 당뇨병과 연관이 깊다고 알려진다. 체리는 장에서 당을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하고 혈액으로 포도당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준다. 이런 이유로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하루에 체리 10개를 먹으면 안토시아닌의 하루 권장량인 12mg을 섭취할 수 있다.

◇피로 회복에 탁월
체리가 내는 특유의 새콤한 맛은 '산' 성분이 풍부해서다. 특히 사과산과 구연산 등 유시산이 풍부하다. 이들 성분은 피로 물질이라고 불리는 젖산이 쌓이는 것을 막고 배출시킨다. 또 체내에서 무기질의 흡수를 도와주고, 체내 대사를 돕기 때문에 신진 대사를 촉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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