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은 칼슘과 함께 '천연의 진정제'로 불리며, 몸속 에너지 생성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눈떨림, 손발저림, 어깨 결림, 우울증, 불면 등 삶의 질을 나쁘게 만드는 여러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식사만으로는 필요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기가 쉽지 않은 현대인의 삶을 감안한다면 건강기능식품 등을 통해 보충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영양보충제로 마그네슘을 섭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복약지도 노트' 필자인 황은경 약사(부산 오거리약국 약국장)의 도움을 받아 마그네슘 영양제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그네슘 영양보충제는 어떤 성분과 결합되어 있느냐에 따라 종류와 효능, 그리고 체내 흡수율이 달라진다. 따라서 복합영양제 속의 마그네슘으로 만족할지, 증상에 따라 단독 마그네슘을 섭취할지 결정해야 한다.
복합영양제의 장점은 여러가지 미네랄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마그네슘은 칼슘, 비타민D가 결합된 복합영양제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를 섭취하면 마그네슘을 보충하는 동시에 칼슘과 비타민D의 효과를 높힌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마그네슘은 상황에 따라 비타민 B6나 비타민E와 함께 복용하면 훨씬 큰 효과를 일으킬수 있고, 필요에 따라 비타민B군의 추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복합영양제는 마그네슘의 함량이 낮다는 단점도 있다. 황은경 약사는 "복합영양제에 함유된 마그네슘만으로는 마그네슘 부족에 따른 증상을 제대로 완화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이 경우 본인이 느끼는 증상과 다른 영양소와의 상호작용을 고려해서 단골 약사나 의사와 상담 후 마그네슘 단독 제품을 선택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마그네슘은 과량 섭취하지 않는 한 특별한 부작용이 없고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마그네슘 영양제를 식사 직후 온수로 복용하면 된다. 우리나라 국민의 1일 마그네슘 권장 섭취량은 19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남자 350~370mg, 여자 280mg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