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K의 혈중농도가 적절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오래산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다. 비타민K는 녹황색 채소와 식물성 오일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 unsplash
비타민K의 혈중농도가 적절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오래산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됐다. 비타민K는 녹황색 채소와 식물성 오일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 unsplash

비타민K. 

비타민C나 비타민D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우리 몸에 매우 중요한 지용성 비타민이다. 비타민K는 일반적으로 혈액응고제 역할을 하고, 뼈를 강하게 만들거나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중요하지만 홀대받고 있어 '잊혀진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K의 혈중 농도가 적절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 터프츠 대학 연구팀은 54~76세 미국인 3891명(여성 55%) 을 대상으로 비타민K 혈중 농도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을 비타민K 혈중 농도에 따라 적정군과 부족군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비타민K 혈중농도가 낮은 사람은 적정한 비타민K 혈중 농도를 가진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9%나 높았다. 

비타민K는 양배추, 당근 등 녹황색 채소와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 오일, 해조류에 풍부하다./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K는 양배추, 당근 등 녹황색 채소와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 오일, 해조류에 풍부하다./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논문에서 "비타민K가 혈관 조직을 튼튼하게 해 질병 위험을 낮추기 때문에 부족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혈관 질환 위험과 비타민K가 직접 연관되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임상영양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6월호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비타민K가 혈관 조직을 튼튼하게해 질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혈관건강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K는 녹황색 채소인 상추, 케일, 시금치, 치커리, 양배추 등에 많이 들어있다. 콩기름, 캐놀라유 같은 식물성 오일과 미역, 김 같은 해조류에도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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