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서 암 확진 후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유병자 수는 약 187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3.6%를 차지한다. 암등록 통계는 1999년에 시작됐고 201811일 현재 생존자 기준이다.

암종별 유병자는 갑상선암이 405032명으로 가장 많아 21.7%를 차지하고, 그 다음은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순서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55.7%1039659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국립암센터는 ‘2017년 국가 암등록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2017년 한햇동안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23225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0.4% 증가했다. 남자는 122292명이고 여자는 109963명이다. 남녀를 합해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고, 그 뒤를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의 순서다.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갑상선암 순서로 많이 발생했고,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의 순서다. 근래 연간 암환자 발병수는 22~23만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64.4명으로 OECD 평균 301.1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인 83세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5%인데, 남자(기대수명 80)39.6%, 여자(기대수명 86)33.8%이다. 기대수명차까지 감안하면 남자가 암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크다.

2013~2017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4%, 10년전인 2001~2005년의 54.1%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상대생존율은 일반인의 기대생존율과 대조한 비율이다.

완치율과 조기검진율이 높아지면서 암이 상대적으로 덜 치명적인 병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현상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중장기적으로 암환자 개인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치료전략 수립, 맞춤형 임상시험 설계를 통한 진단치료법 개발 등 연구개발 성과 제고, 국가 암관리정책의 효과성 평가 및 정책 개선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2020년에도 만 50~74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대장암 검진 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1차 검사로 도입하는 방안에 대한 시범사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국가암관리위원회에서 암 조기검진, 치료기술 발달 등으로 전체적인 암 생존율이 증가하여 암 생존자의 관리 및 사회복귀 지원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앞으로 제4차 암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우리나라의 암 관리정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 한편, 암데이터 사업을 통해 난치성 암 등에 대한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등 근거기반 정책과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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