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양은 생소해서 눈꺼풀에 생겨도 다래끼 증상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래끼가 같은 부위에 계속 생기거나 한 번 생긴 다래끼가 잘 낫지 않는다면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눈에 발생하는 안종양은 희소암으로, 안구 자체에 발생하거나 눈꺼풀과 안구 주변 조직에도 발생한다. 안종양은 생긴 위치에 따라 망막모세포종, 맥락막흑생종, 눈물샘종양 등 다양하게 나뉜다. 특히 눈꺼풀에 발생하는 안종양은 일상에서 흔한 다래끼로 오인하기 쉬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다래끼는 눈꺼풀의 분비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눈꺼풀은 오염물질이 잘 달라붙고 늘 손이 많이 가는 곳이라 다래끼는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게 된다. 대부분 다래끼는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거나 연고를 바르는 등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다래끼가 같은 부위에 계속 생기거나 잘 낫지 않는다면 피지샘암 등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있어 조직검사로 확인해야 한다.
눈꺼풀 주위에 난 점도 안종양일 수 있어 잘 살펴 봐야 한다. 점이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지거나 색이나 모양이 달라지는 경우, 중심이 파이거나 피부가 헐고 피가 나는 경우에 암을 의심해야 한다.
눈 주위에 암이 생기면 안구를 돌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안구나 눈 주변 부위에 종양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안종양도 근본적 치료는 수술이다. 안구 속에 생긴 종양이 지나치게 크고 뇌로 전이될 위험이 크다면 안구를 제거하는 수술도 한다. 주변 부위로 전이되었거나 수술로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으면 방사선 치료도 함께 한다.
눈 검사는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안종양 환자 중에는 10세 미만 환자가 많다. 아이에게 안종양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생후 3개월 시기에는 소아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