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은 일반적으로 7~10일내 사라진다. 특별한 이유 없이 구내염이 2주이상 지속되거나 크기가 커진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게티이미지뱅크
구내염은 일반적으로 7~10일내 사라진다. 특별한 이유 없이 구내염이 2주이상 지속되거나 크기가 커진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게티이미지뱅크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내염이 생길 때가 있다. 하지만 입안이 헐거나 물집이 잡히는 등 구내염과 같은 증상이 낫지 않고 지속된다면 암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구강암 증상은 구내염과 유사해 구분해내기가 쉽지 않다.

구강암은 혀나 입술, 볼 점막, 잇몸, 입천장 등 입 안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종양을 말한다. 늦게 발견하거나 전이가 심하면 생존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수술 시 턱 아래 뼈를 모두 잘라내는 등의 처치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2주 이상 계속 되는 증상 중에서 구강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입안이 계속 헐어 있거나 구강 통증이 낫지 않는다. ▲ 구강 내 점막에 백색의 병변이나 붉은색의 반점이 생긴다. ▲ 구강 일부가 변색돼 있다. ▲ 갑자기 치아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치아를 뽑은 자리가 오래 아물지 않는다. ▲ 혀나 턱을 움직이는 게 힘들다. ▲ 증상 부위가 다른 조직과 달리 딱딱하다.

구강암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음주와 흡연을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고 경고한다. 미국 암협회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구강암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다. 흡연이 구강암을 초래할 수 있는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의 연구결과도 있다. 전자담배도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일본의 국립암센터 연구에 따르면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는 남성은 구강암의 위험이 4.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구강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필요하다. 청결한 구강 위생 유지도 중요하다. 틀니나 치아교정기와 같은 구강 보철물을 착용하고 있다면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구강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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