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이 암과 심혈관계 질환 등 생활습관병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는 많다. 여러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근거를 보여주는 연구도 많다.

그 중 하나가 지중해식 식단이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을 최대 57%까지 낮출 수 있다는 논문이다. 2015년 5월 국제학술지 영국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된 ‘지중해식 식단과 자궁내막암 위험 : 3가지 이탈리아 사례-대조군 연구 통합 분석(Mediterranean diet and risk of endometrial cancer : a pooled analysis of three Italian case–control studies)’이라는 제목의 논문이다.

이 연구는 이탈리아와 스위스에서 약 30년에 걸쳐 진행된 3건의 사례-대조군 연구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것으로, 건강한 식습관이 암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한 대표적인 역학 연구로 평가받는다.

이 연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마리오 네그리 약리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여러 보건기관이 공동 수행했다. 자궁내막암으로 확진된 여성 1411명과 병원 검진을 받았지만 암 진단을 받지 않은 대조군 여성 3668명을 비교 분석했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이 암과 심혈관계 질환 등 생활습관병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는 많다. 여러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근거를 보여주는 연구도 많다. 그 중 하나가 지중해식 식단이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을 최대 57%까지 낮출 수 있다는 논문이다. 2015년 5월 국제학술지 영국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된 ‘지중해식 식단과 자궁내막암 위험 : 3가지 이탈리아 사례-대조군 연구 통합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이다./게티이미지뱅크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이 암과 심혈관계 질환 등 생활습관병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는 연구는 많다. 여러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근거를 보여주는 연구도 많다. 그 중 하나가 지중해식 식단이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을 최대 57%까지 낮출 수 있다는 논문이다. 2015년 5월 국제학술지 영국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된 ‘지중해식 식단과 자궁내막암 위험 : 3가지 이탈리아 사례-대조군 연구 통합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이다./게티이미지뱅크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식습관을 지중해식 식단 점수(MDS, Mediterranean Diet Score)로 평가했다. 이 점수는 총 9가지 식이 요소로 구성된다. 9가지는 야채 과일 및 견과류 콩류 통곡물 생선 ▷육류 및 가금류 ▷포화지방 대비 단일불포화지방 섭취 비율(단일불포화지방 섭취량을 포화지방 섭취량으로 나눈 비율) 유제품 알코올이다. 단일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식품으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이 꼽힌다.

식단점수는 야채, 과일 및 견과류, 콩류, 통곡물, 생선은 많이 섭취하면 각각 1점, 육류와 가금류는 적게 섭취하면 1점, 포화지방 대비 단일불포화지방 섭취 비율이 높으면 1점, 유제품과 알코올을 적당히 섭취하면 각각 1점씩 부여해 최대 9점까지 점수가 매겨진다.

분석 결과 MDS 점수가 높을수록 자궁내막암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가 7~9점인 여성은 자궁암 위험이 57% 감소했으며, 6점은 46%, 5점은 34% 감소 효과가 있었다. 5점 미만 그룹에서는 암 발생률 감소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지중해식 식단의 높은 단일불포화지방(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 섭취 비율, 과일·견과류, 곡물, 야채 섭취, 육류 섭취 절제 등이 암 예방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인으로 분석됐다./게티이미지뱅크
지중해식 식단의 높은 단일불포화지방(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 섭취 비율, 과일·견과류, 곡물, 야채 섭취, 육류 섭취 절제 등이 암 예방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인으로 분석됐다./게티이미지뱅크

특히 높은 단일불포화지방(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 섭취 비율, 과일·견과류, 곡물, 야채 섭취, 육류 섭취 절제 등이 암 예방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유제품과 알코올은 암 예방 효과가 뚜렷하지 않거나 불확실했다.

연구진은 지중해식 식단이 섬유질과 항산화 성분, 식물성 화학물질,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호르몬 대사 안정화, 염증 억제, 인슐린 저항성 완화 등 여러 대사 경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자궁내막암 발병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자궁내막암은 에스트로겐 과잉 노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암으로, 지중해식 식단은 호르몬 균형을 조절하고 체중과 대사 건강을 개선해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논문의 주저자인 크리스티나 보세티 박사(Cristina Bosetti)는 “이번 결과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이 여성의 자궁암 발병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며 “우리가 무엇을 먹고 얼마나 활동하는지가 암 위험을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한 변수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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