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 음료를 즐기는 여성은 구강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해외 연구가 나왔다. 설탕이 함유된 가당음료를 하루에 1캔만 마셔도 위험하다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 연구에 참여한 16만 260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당음료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한 달에 한 잔 미만 마시는 사람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4.87배로 크게 증가한다고 밝혔다.

탄산 음료를 즐기는 여성은 구강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해외 연구가 나왔다. 설탕이 함유된 가당음료를 하루에 1캔만 마셔도 위험하다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 연구에 참여한 16만 260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당음료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한 달에 한 잔 미만 마시는 사람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4.87배로 크게 증가한다고 밝혔다./Unsplash
탄산 음료를 즐기는 여성은 구강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해외 연구가 나왔다. 설탕이 함유된 가당음료를 하루에 1캔만 마셔도 위험하다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 연구에 참여한 16만 260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당음료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한 달에 한 잔 미만 마시는 사람에 비해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4.87배로 크게 증가한다고 밝혔다./Unsplash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 ‘흡연 및 비흡연 여성의 가당 음료 섭취와 구강암의 연관성’을 미국의사협회저널 ‘이비인후과 두경부외과’(JAMA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4년마다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참가자들이 마신 가당음료 섭취량을 파악하고 이를 구강암 진단 사례와 비교했다. 그 결과, 연구에 참여한 여성 중 약 2만 명이 하루 1캔 이상의 가당음료를 마신다고 답변했다.

하루 한 잔 이상 가당음료를 마신 여성은 한 달에 한 잔 미만 마신 여성에 비해 구강암 발병 가능성이 4.8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흡연자나 흡연을 적게 하는 사람, 술을 마시지 않거나 술을 적게 마시는 사람과 비교했을 경우 발병 위험이 5.46배나 됐다.

연구팀은 “고과당 옥수수 시럽(액상과당)‘과 같은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며 “시럽이 입안의 박테리아 수집을 방해해 잠재적으로 염증과 암이 될 수 있는 세포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여성 구강암 증가 사례를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더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남성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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