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식도암 및 폐암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폐식도센터 심영목 교수를 영입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심영목 교수는 국내 폐암 수술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1987년 처음 폐암 수술을 시작해 현재 폐암ㆍ식도암 수술 분야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심 교수는 식도암 3000건, 폐암 7000건이 넘는 수술을 집도했으며, 수술 후 사망률을 1%까지 낮춰 세계적인 암센터인 미국의 슬로운 캐터링 센터, 엠디앤더슨센터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수술한 폐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61.5%로 국내 통계 40.6%보다 높았고, 식도암 환자 5년 상대생존율도 63.9%로 국내 통계 42.2% 보다 높았다.
심영목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하고, 미국 앰디앤더슨센터와 UNC 병원에서 방문 교수를 지냈다. 원자력병원 흉부외과 과장,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과장, 폐암센터장을 거쳐 초대 암병원장을 역임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시절 암 환자들의 시간적·경제적 비용 경감을 위해 하루에 진료부터 검사까지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국내 병원 최초로 도입했다. 암재활, 완화케어,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암 통합케어 서비스 등 환자 중심의 치료에 힘써왔다. 대한폐암학회 회장, 대한흉부종양외과학회 회장을 지냈다.
심영목 교수는 “분당차병원 폐식도센터에서 그 동안의 수술-치료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병원이 세계적인 암 치료기관이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