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의료진이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관리를 위한 '스마트 암케어 2.0' 플랫폼을 개발했다.
9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옥민수 교수(예방의학과)와 고수진 교수(혈액종양내과)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지난해 스마트 암케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환자 본인이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증상을 즉시 의료진에게 공유할 수 있다. 의료진은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증세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외과, 방사선 종양학과 교수진과 협업해 더욱 향상된 '스마트 암케어 2.0'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번 시스템은 수술, 방사선 치료, 재활 등 다양한 치료방식에서 부작용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건강 행태 개선과 복지 서비스 연계 등 포괄적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스마트 암케어 2.0 타당성 평가 결과, 유용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번 시스템이 환자 입장에서 학습과 자기 효능감을 향상시키고 의료 종사자 입장에서 환자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 교수는 "스마트 암케어 2.0 플랫폼은 암 환자의 퇴원 후 관리 시스템에서 중점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헬스케어 기관과 협업해 시스템 경험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 논문은 대한암학회지에 4월9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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